[글로벌 트렌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 파타고니아 창업주 일가, 환경 보호 재단에 소유권 모두 기부
[글로벌 트렌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 파타고니아 창업주 일가, 환경 보호 재단에 소유권 모두 기부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2.09.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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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친환경 행보....4조2000억에 달하는 소유지분 모두 환경 위한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며 '환경보호' 경영철학 실현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 (사진=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사진=파타고니아)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가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소유권을 모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30억 달러(4조2000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모두 넘기며 또한 매년 1억 달러에 달하는 파타고니아의 브랜드 수익도 전액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쉬나드 회장은 웹사이트를 통해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라며 "자연에서 가치있는 것들을 뽑아내 투자자에게 돈으로 돌려주는 대신 파타고니아가 창출하는 모든 것들을 부의 원천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쓸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번에 쉬나드 회장이 기부한 지분은 약 30억 달러에 달한다. 투표권이 있는 주식은 파타고니아 퍼포스 트러스트로 기부됐고 나머지는 비영리기구 홀드패스트 콜렉티브’(Holdfast Collective) 가 소유한다.

(사진=파타고니아)
(사진=파타고니아)

전 세계 의류 소재의 재활용 비율은 12% 정도로 대부분의 의류 쓰레기는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8~10 퍼센트를 차지하는 패션 산업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었다.

브랜드들은 지속  가능 원료와 재활용을 앞세운 '친환경' 혹은 '지속 가능' 컬렉션을 출시했으나 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확한 정보 제공 없이 재활용, 친환경 등의 단어를 이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해 소비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친환경을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운 일부 브랜드들과 달리 파타고니아의 창업주는 가진 지분 모두와 미래 수익까지도 환경 보호를 위해 쓰는 모습을 보여 기후변화를 막고자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파타고니아는 지난 2020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덜 사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라(Buy Less, Demand More)' 라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으며 지난 2011년에는 "Don't buy this jacket. Unless you need it(필요하지 않다면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라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되기 때문에 의류 브랜드의 소비를 줄여 지구를 보호하는데 동참하고 친환경 소재 사용 등 더 많은 것을 기업에게 요구하라는 취지인 것이다.

신동빈 회장의 운동화로 알려졌던 LAR 운동화 (사진=LAR)
신동빈 회장의 운동화로 알려졌던 LAR 운동화.(사진=LAR)

한편 국내에서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친환경 행보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사진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이 제작에 참여한 브랜드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운동화를 착용한 것이다. 

사진에 나온 운동화는 롯데 케미칼이 주관한 '프로젝트 루프'에 참여한 친환경 브랜드 LAR의 제품이다. 이 사진을 통해 해당 모델은 일명 '신동빈 회장 운동화'로 유명세를 얻고 홍보 효과를 누린 바 있다. 롯데 케미칼 측은 신 회장이 직접 운동화를 신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졌고 해당 사진 공개 전과 비교해 약 25배 가까운 홍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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