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신학철 LG화학 대표, "기업 경쟁력 가늠 기준은 ESG경영 전제된 매출·영업이익"
[ESG 현장점검] 신학철 LG화학 대표, "기업 경쟁력 가늠 기준은 ESG경영 전제된 매출·영업이익"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09.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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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대표 (사진=LG화학)

"LG화학은 전통적인 화학 기업이 아닌 지속가능성과 신성장 동력이 준비된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ʻ지속가능성’이 전제된 매출과 영업이익이 될 것이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비즈니스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LG화학은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세 가지를 선정했다.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성 사업, 전지 소재 사업, 글로벌 혁신 신약 사업 등이다.

아울러 LG화학은 ʻ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기후 변화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 5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LG화학은 지난 2020년 고객, 사회, 환경을 위해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ʻ2050 탄소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 중심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후 2년간 전사 차원에서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탄소감축 활동을 실행해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힘을 싣는 여건 변화가 있었다. 

LG화학은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의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20년 앞당기고 '2050년 넷제로(Net-Zero)'라는 새로운 목표를 선언했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 배출 예상치 대비 탄소배출량을 총 2000만 톤 감소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ㆍ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전 지구적 탄소중립은 개별 회사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기에 여러 파트너와 공동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목표 (사진=LG화학)

■ "탄소 배출 저감은 성장의 기회"

LG화학은 탄소 배출 저감을 위기가 아닌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며 바이오 원료, 재활용, 탄소중립이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 우선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20개 중점지표를 도출해 각 유관부서로 내재화시킴으로써 ESG를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회사 측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을 포함한 이 지표는 앞으로 경영 의사결정의 기본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감축 방안을 모색해 실행에 옮기고 2050 넷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LG화학은 중국 내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현지 PPA 구매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중국 내 여러 협력회사가 PPA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했다는 사례를 파악함과 동시에 현지 담당자와 약 3개월간의 협력 끝에 중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계약을 완료했다.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에서 계약한 재생에너지는 연간 140GWh로,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8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10만 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매년 소나무 1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규모의 탄소감축 효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 공장은 연간 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구매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 약 1만400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에 버금가는 총 3만5000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Like Green'에 참여하는 청소년 환경 지킴이 100명과 대학생 멘토 20명이 성과를 온라인으로 발표하는 '그린 콘서트' (사진=LG화학)

■ 안전 5대 실행 과제 수립…선제적 예방

LG화학은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ʻLGC Standards(5대 실행 과제)'로 만들어 고위험 요소 개선과 사고예방 체계를 확립했다. 아울러 관리 체계를 지속 개선하고 현장에 쉽게 체화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또한 LG화학의 전 사업장에서는 위험성 수시 검토 대상에 대해 공장장 주관으로 매월 위험성 평가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발굴되지 않은 잠재 위험 요인을 재파악함으로써 중대 사고를 예방하고 공정 및 작업안전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다. 

아울러 2중, 3중의 안전조치를 확인하기 위해 고위험 작업을 실시하기 전에 공장장이 정해진 프로토콜(Protocol)에 따라 작업 위험성을 확인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해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주요 사고 사례에 대해 원인과 결과를 파악 및 분석하고 이를 전 사업장에 전파해 개선하는 글로벌 사고 사례 수평 전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는 전 사업장의 사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발굴·대응한다"고 했다. 

LG화학은 유해물질 관리 또한 철저히 관리한다. 모든 제품에 대해 원재료 단계에서부터 제품환경관리요령에 따라 관리 대상 물질을 엄격히 확인하고 있다. 위험물질의 리스크에 따라 관리 대상 물질을 3단계로 구분했으며, 모든 자재는 관리 사항 확인 후에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업무 체계를 정비했다.

각종 환경 규제에 대한 제품별 고객 요청 사항을 전자 결재를 통해 접수하고, 검토 및 연구해 회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거싱 회사 측 설명이다. 자사 제품에 대한 화학물질 인벤토리와 글로벌 화학물질 규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온라인으로 규제별 준수 여부를 검토하고 영업 일선에서 온라인으로 즉각 보증문서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전산화했다는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모든 화학물질 구매 자재에 대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수취 여부를 확인하도록 관리한다"며 "예외에 대해서는 전자 결재 절차를 통해 각 사항을 명확히 기록하고 있다. 전산망을 통해 모든 자재의 MSDS를 24시간 수집, 보관, 조회할 수 있도록 각 자재의 유해, 위해성 확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임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매년 상하반기에 유해 인자 작업 환경 측정을 진행한다. 

또 사내 기준을 법적 기준보다 강하게 수립해 작업 환경을 관리하며 근골격계 질환 예방 활동과 국소배기장치 자체 점검 등을 실시해 모든 구성원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어 사내 부속의원과 건강관리실에서는 구성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리상담실을 통해서는 전문 심리상담사의 심리적 심층 진단도 제공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ʻLike Green’은 ʻ녹색의 지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는 의미 그대로 과학·환경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멘토링과 환경 교육을 진행해나가는 LG화학의 온택트(On-tact) 사회공헌 활동이다. ESG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ʻLike Green’의 세부 프로그램은 팀별 멘토링 진행 후 참가자가 습득한 내용을 직접 온라인 강의로 전달하는 그린 콘서트,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는 과학 환경 분야의 전문가 강연인 그린 페스티벌, 국공립 학교 및 돌봄 기관에 ESG 교육(영상, 워크북 등)을 제공하는 그린 클래스 등이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Like Green' 활동을 포함해 '화학캠프' '화학놀이터' 등 교육 기부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ʻ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 선정,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LG화학은 발전소를 활용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되는 전력을 판매해 그 수익금(연간 6200만원)을 20년간 청소년 장학금 지원 및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용품과 난방비용 지원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2018년부터 희망그린 발전소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작년까지 장학생 100명, 에너지 취약계층 3481가구에 난방비와 난방용품을 지원했다. 또한 희망그린발전소의 총 햇빛 전력 생산량은 약 285만kWh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약 16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가 흡수할 수 있는 약 1330톤에 달한다.

LG화학 사옥이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 지속가능경영 실행 위해 '거버넌스 체계' 구축

LG화학은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는 주체로서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사회의 실질적 권한과 역할 강화를 통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천한다.

이사회는 기후 변화 리스크와 기회에 대한 관리 감독 역할을 맡고 있으며, 철저한 규정 준수를 통해 견제와 감시 기능도 수행한다. 이사회 활동과 책임은 기업 정책을 비롯해 기업의 전반적인 성과까지 포함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과 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통해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 등 이사회 운영의 핵심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투명한 지배구조 구현을 위해 정관 및 이사회 규정, 감사위원회 규정, 경영위원회 규정 등 관련 모든 사규의 전문을 웹사이트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기업 지배구조의 수립 및 운영은 공개된 사규에 명시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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