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국내 통신사 유일 RE100 가입…2050 넷제로 목표"
[ESG 현장점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국내 통신사 유일 RE100 가입…2050 넷제로 목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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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한 RE100 가입 기업으로, ICT를 접목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및 자원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친환경 노력을 통해 2050년 이내에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런 목표를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3G·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싱글랜 기술)을 통한 전력 사용 절감 ▲고효율 통신 장비 개발·도입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 ▲‘녹색프리미엄’ 계약 체결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해피해빗‘ 등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 3대 그린 전략 중심…온실가스 저감 활동

SK텔레콤은 국제사회의 요구와 기후변화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2050 Net Zero' 달성을 위해 친환경 ICT 기술 개발 및 재생에너지 적용 등 3대 그린(Green)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3G와 LTE 통합 네트워크 '싱글랜(SingleRAN)' 기술을 도입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IT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해 사옥에 녹색프리미엄을 도입하고 사옥 및 통신국사에 태양광 자가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도입을 전사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인 SingleRAN 기술을 도입해 서울특별시를 포함해 전국 78개 도시의 당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모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53%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내부적으로 SingleRAN 기술을 적용한 기기의 품질을 측정한 결과, 구형 3G 장비 대비 평균 다운로드 속도 36% 향상, 노후화한 구형 3G 장비 교체에 따른 고장율 55% 감소 등 서비스 품질이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정부의 승인하에 개발 완료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마다 1만 톤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2050 넷제로 달성 목표.(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RE100의 이행을 위해 전사 차원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2월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하고 44.6GWh의 재생에너지를 분당·성수ICT인프라센터에 공급한 바 있다. 아울러 같은해 65개 태양광 설비에서 861MWh를 발전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올해에는 약 100개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2023년까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50 Net Zero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잔여 배출량은 탄소 상쇄 활동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에도 잔존하는 온실가스는 산림을 통해 흡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식생 복구·조림(신규 또는 재조림)·목제품 이용 등을 주요 과제로 검토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직접배출 온실가스 배출분을 추가적으로 상쇄하여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친환경 ICT 기술 개발 및 재생에너지 적용 등 3대 그린(Green)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 SKMS 기반 사회·경제적 가치 동시 창출

SK텔레콤은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기반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지향하고 있으며 매출의 10% 이상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창출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DBL 경영의 체계적인 측정을 위해 2018년부터 SK의 사회적 가치(SV) 측정 방법론에 의거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관리하고 있다.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인력,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등 기업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며 객관적이고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화폐가치를 측정함으로써 대외 타당성 및 신뢰성을 제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동안 2조3408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3% 증가한 수치로 사회적 가치를 본격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1월 시행됨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요구하는 기업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준수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15개 제반 사항을 반영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해 실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고객, 시민, 구성원 및 종사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안전보건 경영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주축으로 연간 안전보건 계획 수립, 유해·위험 요인 점검 및 개선활동, 중대재해 대응 프로세스 구축, 종사자 의견청취 절차 마련 및 개선 등 지속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안전보건 경영 의지를 지속적으로 천명하고 이를 실천으로 솔선수범하며 당사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활동에 이르기까지 구성원과 종사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재해 Zero 목표와 5대 실천사항'으로 구성된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명문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당사 및 ICT Family사 전체 KPI에 반영하고 일원화해 운영함으로써 경영진 평가·보상 체계에 안전보건 경영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세부 이행 지침을 사규화해,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보건 확보 의지를 표명했다.

SK텔레콤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중대재해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최고 안전보건 경영책임자(CSPO)를 선임하고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안전보건 관리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안전보건 경영책임자는 사내이사로서 안전보건과 관련해 상정된 중요 사안에 대해 이사회에서 논의를 진행한다. 안전보건 전담조직은 전사 콘트롤 타워와 CIC별 관리 조직으로 구성돼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전보건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모든 사업장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각 사업장별 규모 및 업무특성 등을 고려한 별도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각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는 안전관리책임자의 관리와 지휘 하에 안전보건 전문 스태프인 안전관리자 및 보건관리자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부서의 각 리더를 관리감독자로 지정해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체계도.(사진=SK텔레콤)

■ 협력사 동반성장...상생협력 전담부서 설치

SK텔레콤은 건전한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해, 적극적인 상생경영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문화 정착과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기준으로 9년 연속 동반성장지수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매년 150여개 내외의 협력회사들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차 협력회사는 물론 2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하여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거래관계가 없는 신생기업들에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신기술 개발, 사업화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판로개척 지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반성장은 그동안의 신뢰와 공정거래문화 조성을 기반으로 협력회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 함께 대응하고, 함께 만드는 미래,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을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라며 "향후 동반성장은 국내 최고수준의 동반성장실천을 목표로 2025년까지 동반성장 실천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이사회 구성도.(사진=SK텔레콤)

■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SK텔레콤은 2021년 3월 제 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회사의 의지와 실천방안을 천명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의 정관상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한 이사회 개편 내용을 포함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개정했다. SK텔레콤은 균형 있는 지배구조 확립 및 운영을 통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미래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회사 거버넌스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보상규모를 결정하며, 경영계획과 KPI(핵심성과지표)를 승인 및 평가하는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를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5대 위원회(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감사위원회)로 개편 및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부터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우편통지 방식 대비 주주의 배당조회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연간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4.27톤(t) 줄이고, 우편 발송 시 사용되는 종이를 절약함으로써 30년 된 원목 125.9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주주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자사가 운영하는 기부 프로그램의 포인트인 '행복크레딧'을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에도 활용하는 등 주주친화경영과 ESG경영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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