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친환경 배터리 통해 탄소네거티브 실현한다"
[ESG 현장점검]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친환경 배터리 통해 탄소네거티브 실현한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0.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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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와 맞닿아 있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우리 LG에너지솔루션도 경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네거티브’의 실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핵심이 되는 배터리 사업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조성한다는 믿음으로 ESG경영을 리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V100(Electric Vehicle 100%)'달성, '2050년 배터리 전 밸류체인(Value Chain)의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런 선언은 배터리 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깨끗한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했기에 가능했다"며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도 최소화해 우리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와 ESS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간 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강도 높은 실행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ESG전략 체계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탄소상쇄 프로그램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목표 수립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성을 높였다. 기존 '2030년 RE100·EV100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의 중간 과정으로 2040년까지 당사 영역(배터리 제조, Scope 1&2)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력 이외에 사용되는 연료(LNG 등)에 대한 대체에너지 개발(바이오매스, 수소 등) 및 탄소상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동시에 글로벌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궁극적으로 탄소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회사 측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이후의 지향점을 설정한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의 탄소정보 산출 및 규제 대응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LCA를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산정지침과 배터리 제품특성이 반영된 포괄적인 산정지침을 제정해 운영 중이며 우리의 탄소감축 전략이 반영된 제품 개별 탄소발자국 로드맵을 구축, 관리해오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처리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불름버그(Bloomberg) NEF에 따르면 2032년 세계시장에 약 110GWh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하루 평균 50km를 주행하는 순수 전기차 1100만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폐배터리를 잘 활용하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을 포괄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과 공정 스크랩(Scrap)의 재활용을 현지 협력회사들과 함께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에 기반해 회수된 배터리를 재사용(Reuse)하고 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ESS(Energy Storage System)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재사용 시장을 선도하고, 배터리 제조에 따른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터리 재활용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회사의 행동규범을 통해 인권 및 노동 이슈 대응, 책임있는 광물 구매 등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모든 협력회사의 적극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협력사 ESG경영 적극 동참 촉구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회사의 행동규범을 통해 인권 및 노동 이슈 대응, 책임있는 광물 구매 등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모든 협력회사의 적극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협력회사 ESG 평가를 통해 행동규범 준수 여부에 대해 매년 평가하고 현장 실사와 연계해 개선 과제 발굴 및 이행 결과를 모니터링한다. 

협력회사 ESG 평가는 구매 평가(신규 업체 등록 평가, 정기 평가)와 연계해 진행한다. 신규 업체 등록 평가는 신규 업체를 대상으로 ESG 관련 10개 항목을 구성해 업체 평가에 반영하고 정기 평가는 국내외 원재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ESG 평가는 정기 평가의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구매 관리체계 정비에 따라 에너지·온실가스 영역을 강화하는 등 ESG 평가 항목을 재정비하고 2022년 1분기 143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근로 여건, 인권, 윤리경영, 협력회사 CSR, 에너지·온실가스, 환경보건안전 분야 총 67개 문항의 ESG 평가를 했다. 

결과는 지난 2020년에 비해 근로 여건 및 인권, 협력회사 CSR 분야의 점수 상향으로 총점이 10% 이상 상승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회사 ESG 평가 및 관리 프로세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회사 측은 이런 결과에 글로벌 규제 강화 및 사회의 ESG 인지도 상승으로 협력회사의 인식 및 대응 역량이 향상되고 근로 여건 관련 법령의 확대 적용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환경보건안전 경영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건안전 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관련 정책의 일관성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방침을 제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사 환경안전 규정 및 사업장별 업무 지침을 수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리더의 현장 경영 활동과 조직별 자체 고유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환경안전사고 발생 시 경중에 따라 임직원 평가에 반영해 환경안전 인식을 제고하고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인 사고 근절을 위해 리스크 점검체계를 재정립했다. 지난해 책임구역 안전 점검 제도를 도입해 점검 시 그레이존(불분명한 영역)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점검을 시행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중대재해 근절 '지속적 강화'

최근 안전보건 분야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안전보건 관리 역량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보건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한 LG에너지솔루션은 ESG 실천과 중대재해를 근절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

우선 회사는 근본적인 사고 근절을 위해 리스크 점검체계를 재정립했다. 지난해 책임구역 안전 점검 제도를 도입해 점검 시 그레이존(불분명한 영역)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점검을 시행했다.

또한 각 공정별 리스크 유형과 표준안전 대책을 수록한 ‘Risk Inventory Book’을 제작, 배포해 체계적인 점검과 개선 활동이 이뤄지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중대재해 처벌법 등의 규제 강화에 따라 안전보건 관리 규정 및 체계를 재정비하고 안전보건 의무 사항에 대해 각 사업장별로 자율적인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표준, 기술 지침을 정비하고 각 사업장에 적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각 사업장이 안전보건 목표와 관리 규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는지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이슈가 발생한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 진단을 실시해 전사적인 규정과 해당 국가별 법규의 준수 여부 확인 및 발견된 위험 요인 개선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계자는 "사내 부속의원을 설립하고 모든 사업장에 있는 임직원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임직원 건강 증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마음그린 심리 상담실을 통해 임직원에게 신체의 건강관리뿐만 아닌, 정신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통해 근본적인 사고를 근절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관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외이사를 재무 및 회계, 법률, 국제통상 분야와 전지 분야의 유관산업 전문가를 내세웠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는 사업과 회사 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사외이사 전문성 강화…회사경영 높은 이해도 요구

LG에너지솔루션은 사외이사를 재무 및 회계, 법률, 국제통상 분야와 전지 분야의 유관산업 전문가를 내세웠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는 사업과 회사 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사회 사무국 및 관련 부서를 통해 사외이사의 경영 의사결정과 관련한 정보 제공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사회 개최 전 사전 설명회를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감사위원회 규정에 따라 회계 감사, 업무 감사 및 이사의 직무 집행을 감사하며 영업에 관한 보고 요구, 회사의 업무와 재무 상태 조사, 외부 감사인의 감사 현황 보고 청취 등 내부 통제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선정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3인의 위원 중 2인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특정한 공통의 배경을 갖거나 특정한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하는 '다양성 원칙' 하에서 주주 등 이해관계자 이익에 부합하고 전문성 및 역량을 보유한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한다. 특히 성별, 국적, 인종과 같은 요소에 따른 차별이 없는지 확인한다.

내부거래위원회에서는 상법상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거래, 기타 법령상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부 거래 등을 심의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4인의 위원 중 3인의 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ESG위원회에서는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 가치, 주주 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를 심의한다. ESG위원회는 5인의 위원 중 4인의 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사의 활동 및 성과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를 매 임기 종료 시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재선임 결정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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