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美 CF 인더스트리스, 연간 200만t 이산화탄소 포집 나서
[글로벌 트렌드] 美 CF 인더스트리스, 연간 200만t 이산화탄소 포집 나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0.14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엑손모빌과 계약 체결…버밀리온 패리시 지하 저장소에 영구 저장
CF 인더스트리스는 엑손모빌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영구저장을 위해 상업적 계약을 맺었다. (사진=pixabay)

글로벌 농업용 비료 제조업체인 CF 인더스트리스(CF Industries)가 루이지애나의 제조 단지에서 연간 최대 200만t(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고 영구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지난 12일(현지시간) 엑손모빌(ExxonMobil)과 상업적 계약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초부터 개시될 예정이며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한다.

CF 인더스트리스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저장할 수 있도록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 시설에 이산화탄소 탈수·압축 장치를 구축하기 위해 2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사진=엑손모빌)

엑손모빌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하고 버밀리온 패리시(Vermilion Parish)의 안전한 지하 저장소에 영구적으로 저장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엑손모빌은 엔링크(EnLink)의 운송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마다 포집되는 200만톤의 배출량은 약 70만 대의 휘발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토니 윌(Tony Will) CF 인더스트리 홀딩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CF 인더스트리스는 이산화탄소 배출 협정을 통해 엑손모빌과 협력해 탈(脫)탄소화 여정을 가속화하고 루이지애나와 국가의 기후 목표를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증된 탄소 포집 및 격리 기술을 활용함에 따라 CF 인더스트리스는 상당한 양의 블루 암모니아를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저탄소 에너지원을 자체 탈탄소화 목표에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탄소를) 감소하기 어려운 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댄 암만(Dan Ammann) 엑손모빌 저탄소 솔루션 사장은 "이 획기적인 프로젝트는 세계 경제르 탈탄소화하기 위한 여정의 대규모, 실질적인 진보를 나타낸다"며 "엑손모빌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중요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는 루이지애나주와 전 세계 다른 대규모 산업 고객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지원 정책 덕분에 이러한 종류의 프로젝트를 위한 건설 모멘텀에 고무됐다"고 밝혔다.

제시 아레니바스(Jesse Arenivas) EnLink CEO는 "EnLink는 이미 루이지애나주에 4000마일 이상의 파이프라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현저히 낮추면서 가장 시기적절하고 비용 효율적인 이산화탄소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EnLink는 우리 경제에 중요한 산업 활동의 허브인 루이지애나의 미시시피강 회랑에서 이산화탄소 운송업체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은 우리 경제에 중요한 산업 활동의 중심지다. 우리는 엑손모빌과 협력해 CF 인더스트리스와 루이지애나주가 탈탄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존 벨 에드워즈(John Bel Edwards) 루이지애나주지사는 "오늘 전례 없는 대규모 저탄소 파트너십 발표는 우리의 기후와 경제 그리고 우리 국민의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루이지애나의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러한 규모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업과 혁신은 2050년까지 우리의 장기적인 배출 감축 목표를 0으로 유지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우리 주의 능력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CF 인더스트리스는 연간 최대 700만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포집돼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경우를 '블루'로 간주한다. 암모니아의 구성 요소인 수소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 포집 및 저장은 가장 많이 배출하는 일부 부문에서 배출량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는 안전하고 입증된 기술이다. 효과적인 정부 정책이 시행되면 사업적 규모의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의 광범위한 배치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미 정부와 산업계는 기대한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