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빅토리아대학교 연구진 "포집된 탄소 25년 만에 암석 될 것"
[글로벌 트렌드] 빅토리아대학교 연구진 "포집된 탄소 25년 만에 암석 될 것"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0.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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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자현미경을 통해 촬영한 현무암 광물(큰 덩어리)의 고체 탄산염 광물 형성(작은 융기). (사진=캘거리대학교 능동수송팀)
전자현미경을 통해 촬영한 현무암 광물(큰 덩어리)의 고체 탄산염 광물 형성(작은 융기). (사진=캘거리대학교 능동수송팀)

과학자들은 대기에서 포집해 벤쿠버 섬 깊은 해저에 주입된 이산화탄소(CO2)가 약 25년 안에 단단한 암석으로 변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빅토리아대학교의 이니셔티브인 Ocean Networks Canada(ONC)가 주도하고 빅토리아대학교가 주도하는 Pacific Institute for Climate Solutions의 PICS Theme Partnership 보조금 지원을 받는 국제 연구팀인 Solid Carbon은 이산화탄소를 해저의 암석으로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격리하는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 대기 중 탄소 양을 줄이는 기후 솔루션인 네거티브 배출 기술 분야의 일부다.

올 가을 Geochemical Society and The Meteoritical Society 저널인 Geochimica et Cosmochimica Acta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정교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포집된 대기 탄소가 카스카디아 분지 아래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다공성 현무암 암석에 주입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는 탄산암을 만들면서 현무암도 만든다.

현무암 꼭대기의 자연 퇴적암 층은 최대 800m의 사암과 실트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과정이 일어나는 동안 이러한 '성분'을 계속 덮는다. 이 캡은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지 않고 현무암과 상호작용하도록 한다.

솔리드 카본의 연구원이자 캘거리대학 지구과학부 부교수인 벤저민 투톨로(Benjamin Tutolo)는 이 연구팀이 주입 후 25년이 지나면 이산화탄소의 95%가 광물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 번 아래에 있으면 오랫동안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의 주요 저자이자 고체 탄소 연구팀의 박사후 연구원인 아데다포 아월라요(Adedapo Awolayo)는 "우리가 이번 연구에서 보여준 것은 광물화가 수천 년이 걸리는 경우와 달리 이산화탄소가 25년 이내에 암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이산화탄소와 상호작용하는 현무암의 표면적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불확실성을 탐구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들은 여전히 100년 이내에 광물화가 예상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ONC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케이트 모란(Kate Moran)은 "해양 현무암 모델링에서 얻은 발견은 우리의 다음 단계를 위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범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면 영구 장치는 격리 장소당 연간 50만톤(t)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2100년까지 잠재적으로 연간 20기가톤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모란은 설명했다.

인간 활동은 해마다 약 50기가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투톨로는 "지금 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측은 세기 중반까지 예측하기 때문에 대기에서 매년 10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투톨로는 탄소 포집과 격리 기술이 다양한 산업의 탈탄소와 필요성을 제거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카드는 '무료 탈옥' 카드가 아니다. 지구 온난화를 1.5도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한 모든 경로는 이와 같은 네거티브 배출 기술을 사용해야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려면 경제를 탈탄소해야 한다. 우리는 둘 다 모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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