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재탄생…사업 다변화 꾀하겠다"
[ESG 현장점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재탄생…사업 다변화 꾀하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0.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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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의 적극적인 투자,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나아가 태양광, 해상풍력, P2E, 수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탄소중립과 ESG 경영 강화 등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에 발맞춰 이같은 ESG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ESG 전략을 수립하고 'Global Premier Sustainable Partner'라는 비전 아래 각 부문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 위원회를 신설했고 ESG임원·실무협의체 개편을 통해 실행력을 높였다. 

또한 임직원 개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존중함과 동시에 다양성과 공정, 포용이 보장된 유연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임직원의 성장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안전보건경영과 상생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안전보건경영 체계의 정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관리 IT 시스템'을 통해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발생량, 미세먼지 배출량, 기타 배출 허용량 초과 여부 등과 같은 환경지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 기후변화 관리…ESG 거버넌스 조직 구성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후변화 등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사회에서부터 실무조직으로 이어지는 ESG 거버넌스를 조직했다. 여러 분야로 이루어진 실무협의체를 통해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응하고 조직 간 원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ESG 관련 이슈를 검토해 주요 조직 임원으로 구성된 임원협의체에 보고를 통해 전략 방향성을 설정 및 구체적 실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주요 ESG 현안과 안건들은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에 반기 1회 정기 보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수시 보고 및 의사결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탈석탄 정책, 신재생 사업강화 및 친환경 사업추진,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생산사업 신규투자 등 주요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들을 심의, 의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운영 사업장과 더불어 업스트림, 다운스트림을 포괄해 매년 기후변화 리스크 및 기회를 분석하고 있다. 기후변화 리스크 및 기회가 식별될 경우, 잠재적인 재무영향, 시점,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평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평가와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심사와 수시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후변화 이슈 대응을 위해 위험과 기회요인을 식별, 평가하며 관리하고 있다.

우선 각 조직별로 기후변화 이슈를 파악해 실무협의체 내 환경 영역 담당팀에서 취합 관리하고 있다. 이후 취합된 이슈별 리스크 및 기회요인을 도출해 핵심 리스크를 선정하며, 대응전략을 수립한다.

수립된 대응전략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 및 정책이 각 조직별로 전달돼 실행되고 추진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핵심 이슈의 관리 현황은 정기적으로 CEO에게 보고되고 있으며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투명경영위원회에 보고해  의사결정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관리 IT 시스템'을 통해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발생량, 미세먼지 배출량, 기타 배출 허용량(BOD, COD, SS, 비산먼지 등) 초과 여부 등과 같은 환경지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연계해 환경성과 극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후 변화를 예방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등 친환경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해 환경을 보호하고 신성장 고부가사업을 영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 중대재해 '제로' 위해 안전보건경영 조직 재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본부로 격상(안전품질본부 신설)하고 안전품질본부장을 CSO로 임명했다. 현장 재해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보건경영 조직을 재편하고 안전관리 표준 R&R을 정립해 효과적인 안전보건경영 시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안전관리 표준 R&R에 기초해 안전보건 주체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본사 및 각 현장의 안전보건 환경을 향상시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취득한 안전경영 국제표준 ISO 45001을 기초로 안전보건 경영방침 및 안전보건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안전보건전략체계에 해당 전략목표 및 주체별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위한 R&R을 수립하고 안전보건경영 조직 수준별 정기적인 협의·보고를 통해 전략목표별 중점추진사항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대재해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근로손실재해율(LTIFR) 등의 안전관리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장 안전관련 성과를 CEO, CSO, 임원 및 관리책임자의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단위별 ‘무재해’ 기준으로 공정률 50%, 100% 달성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보건 교육 이수에 대한 법정 의무를 준수하고 현장 간 교류를 통한 안전보건관리 방안의 공유, 전 구성원의 안전마인드 제고를 위해 다양한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종별 시공 안전계획서, 주요공종 작업순서 및 위험 분석 가이드라인 작성 및 운영체계를 정립해 시공 계획·준비 단계부터 안전성을 검토 및 확보하고 단계별 위험분석 및 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술 안전 역량 축적의 기틀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 안전보건관리체계와 연계해 안전관리 없이 작업도 없다는 기조 하에 안전보건 관련 위험의 식별, 감소 및 제거를 위한 최선의 활동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산업의 특성상 여성 임직원의 비율이 높지 않으나 채용, 인사관리, 성과보상 등 인사 정책 상 여성에 대한 차별 요소는 없으며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 유연한 조직 문화 구성…여성 임직원 확대

현대엔지니어링은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인재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를 겸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며 포용적인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고자 지난 7월에 다양성과 포용성 정책(D&I 정책)을 제정하고 공표했다. 

D&I 정책은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국내·외 생산 및 판매법인, 자회사 및 손자회사, 합작투자사의 임직원 등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D&I 정책의 기본 원칙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사회적 변화를 적극 반영해 다양성 및 포용성 문화가 사업운영 전반에 정착되도록 해당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 임직원 또한 늘리는 추세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산업의 특성상 여성 임직원의 비율이 높지 않으나 채용, 인사관리, 성과보상 등 인사 정책 상 여성에 대한 차별 요소는 없다"며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회사는 매년 총 여성 임직원수의 5% 증가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목표 달성률의 108.3%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 여성 임직원수는 737명이다. 

또한 회사는 여성의 경력 단절 위험의 대응책으로 사내공모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육아 관련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여성 인력을 위한 고용환경 및 제도 개선, 고용촉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 구성 현황.(사진=현대엔지니어링)

■ 체계적 ESG 경영 위한 이사회 구성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있으며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이사회 구성의 과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도록 이사회 규모를 확대, 재편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사의 선임 배경, 독립성 및 전문 분야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해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사진의 평균 임기는 15.3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8월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및 보수위원회를 신규로 설치했고 위원들의 각각의 전문성을 고려해 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총 4개의 이사회 내 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사회는 체계적인 ESG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의사 결정 단계에서 해당 안건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 더불어 이사회는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 사회 공헌과 안전보건 등 ESG 관련 요소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사회에서 탈석탄 정책 수행에 대한 안건을 가결하는 등 현대엔지니어링의 실무 안건들이 이사회까지 이어지는 보고체계를 마련했다"고 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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