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ESG는 마땅히 해야만 하는 올바른 실천"
[ESG 현장점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ESG는 마땅히 해야만 하는 올바른 실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1.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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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에게 있어 ESG는 하면 좋은 것(Good)이나, 꼭 해야만 해서 하는 것(Must)이 아니라 당연히, 마땅히 해야 ‘하는 것(Mission)’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ESG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실천‘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그룹 내부 탄소배출과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의 넷-제로(Net-Zero)를 목표로 하는 'Zero Carbon Drive'를 공표한 바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자산의 탄소배출량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친환경 금융 분야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경제·사회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이런 상황에서 금융은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저탄소 배출 산업을 성장시키고 기업들의 친환경 전환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자금 지원을 통해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SBTi 방법론을 활용해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세우며 자산 탄소배출 관리체계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탄소배출 관리체계 고도화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SBTi 방법론을 활용해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세우며 자산 탄소배출 관리체계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친환경 금융은 2조6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2030년 친환경 금융 30조원 달성을 향해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올해 2월 신한은행이 그린 파이낸싱을 확대함에 따라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Zero Carbon Drive는 탄소중립을 위해 특정 기업 및 산업을 배제하기 보다는 고탄소 섹터가 저탄소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은 "지난 2020년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총 242개 투자대상 기업에게 TCFD권고안 준수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며 "지난해에는 338개 기업에게 발송했고 146개사가 응답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신한의 노력에 뜻을 같이 했다"고 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올해 ‘ESG 컨설팅 Cell’을 신설하여 중소·중견 기업에게 ESG노하우를 전파할 예정"이라며 "이런 노력은 투자기업의 ESG 참여와 기업고객의 친환경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그룹 기후변화 대응.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보다 체계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 관리를 위해 PCAF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탄소배출량(금융배출량)을 측정했으며 측정업체의 범위를 기존 1042개에서 8만63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측정된 금융배출량을 각 그룹사가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배출량 산출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출 및 투자 잔액에 대한 금융배출량을 산출해 모니터링함은 물론, 신규 대출 및 투자 시 기업의 금융배출량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Zero Carbon Drive 달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실행의 첫 바퀴를 돌릴 때에는 큰 힘이 들지만 여럿의 힘이 합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할 수 있다"며 "신한은 Zero Carbon Drive를 끊김없이 추진하며 우리 경제의 저탄소 경제 가속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ESG 통합 리스크관리체계 구축 프로젝트 

신한금융그룹은 ESG 평가체계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그룹 차원의 '그룹 ESG 통합 리스크관리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기존의 기업 신용등급과 별도로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ESG등급'을 개발했고 우량 등급의 기업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Positive Screening' 심사전략부터 활용하기 시작해 심사전략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향후 기업의 ESG 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신한 고유의 차별화된 기업평가모델을 구축하겠다"며 "ESG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금융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 바른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 'Hope Together' 임팩트 과제 아래, 모든 그룹사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카페스윗(Cafe'S with)'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하며 장애에 관계없이 일하는 사회 만들기에 일조했다. '신한(S)과 함께(with)'라는 의미의 '카페스윗'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카페이다. 

지난 2020년 12월, 신한은행 본점에 1호점을 오픈했고 신한은 카페스윗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커피 원두를 지원해 왔다.

임직원들의 착한 소비로 발생한 수익금은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교육과 일자리 지원에 투자돼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페스윗 2호점과 3호점 오픈으로 이제 일반 시민들도 착한 소비를 통해 청각장애인의 꿈을 응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지난달 오픈한 '카페스윗 쏠' 명동점. (사진=신한은행)

협력사 ESG경영 지원 또한 강화했다.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신한은 금융 부문의 혁신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그룹의 중장기 사업인 'Triple-K Project'를 통해 혁신성장의 판을 키우고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Korea Cross-Country Plan' 'Korea to Global Plan' 'K-Unicorn Project'를 3개의 축으로 하는 Triple-K Project는 전국에 걸쳐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282개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과 서울·인천·제주 지역의 328개 신한 스퀘어브릿지 멤버사가 미래 혁신 성장을 이끌 유니콘 기업을 꿈꾸며 신한과 함께 도전하고 있다.

또한 혁신기업과 함께 상생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 국내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은 지난 2015년 1기 출범 이후, 지난해 7기까지, 총 282개 기업을 선발해 육성했고 선발기업을 대상으로 595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의 가치가 2000억원이 넘어서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아기유니콘 200 프로젝트'에 신한 퓨처스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10개사가 선발되는 기록을 세우며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 스타트업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보다 새롭고 편리한 금융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기술과 금융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여성 리더 비율 및 목표 수치. (사진=신한금융지주)

■ 다양성·포용성…신한의 약속

신한은 지난해 8월 개최된 ESG 전략위원회에서 신한은 그룹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뒷받침하는 가치로 '다양성과 포용-신한금융그룹의 약속'을 제정해 공표했다. 신한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다양성의 영역은 ▲사내 차별이슈 해소 ▲다양성과 비즈니스의 연계 ▲사회적 책임 3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신한인의 일터에서 성별로 인한 차별을  제거하기 위해 여성 리더 육성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성의 가치를 비즈니스에 투영해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관점과 역량이 금융 솔루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포용금융을 확대해 사회 소외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문화포럼 '리부트'. (사진=신한금융지주)

또한 신한금융그룹은 보다 나은 방향으로의 신한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RE:Boot(리부트) 신한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재가동을 뜻하는 '리부트'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리부트 신한 프로젝트는 신한문화 중 낡은 것은 과감히 버리고(Delete), 전에 없던 속도의 변화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은 재적재(Reload)하는 혁신을 의미한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어느 한 세대가 아닌 조직 내 여러 세대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따라서 신한은 리부트 신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유롭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완전히 변화하기 위해, 기존 금융의 틀을 넘어 새롭게 재가동할 수 있도록, 세대와 직급을 넘어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20~30대 직원들은 조직문화 자문단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기성세대가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금 살펴봄으로써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화폐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참여할 것을 결의하며 능동적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며 "회사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더욱 넓게, 보다 멀리 보며 ESG전략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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