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ABB, 영구자석 기술 CO2 저장 전용 선박 건조에 적용
[글로벌 트렌드] ABB, 영구자석 기술 CO2 저장 전용 선박 건조에 적용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1.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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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포집·저장 프로젝트에 큰 효과 미칠 듯
영구자석 기술이 적용된 이산화탄소 저장 선박 (사진=ABB)
영구자석 기술이 적용된 이산화탄소 저장 선박.(사진=ABB)

발전설비 부문의 글로벌 기업인 ABB는 10일 영구자석 기술이 적용된 출발전기시스템의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영구자석 축발전시스템은 최초로 이산화탄소(CO2) 저장 전용 선박 건조에 적용된다. 선박은 중국 조선사 대련선박중공업이 건조한다.

2024년 인도 예정인 2대의 선박은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산업용 배출기에서 포집된 온실가스를 노르웨이 와이가르덴 육상 터미널까지 운반한다. 육상 터미널에서 이산화탄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해 최저 2600m에 위치한 전용 저장소로 옮겨져 영구 저장된다. 길이 130m 선박은 특수 제작된 기압 화물 탱크에 7500㎥의 액화이산화탄소를 운반할 수 있다.

ABB 영구자석 축발전기시스템은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여 배기가스를 저감한다. ABB의 기술은 가변속 엔진과 결합해 축 회전력을 통해 모든 선상 시스템용 전력을 얻을 수 있어 기존의 고정 속도 엔진과 비교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ABB는 2022년 6월 북극광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핵심 전기, 자동화, 안전 시스템을 제공해 터미널 원격 운영과 설비 실행에 대해 효율성 최적화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ABB 영구자석 축발전기시스템은 선박 연비 향상과 배출 감소를 제공해 프로젝트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퀴노르, 쉘, 토털 합작투자 오로라 프로젝트는 유럽 전역의 산업계 배출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유연한 개방형 인프라를 개발하는 최초 CCS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1단계는 2024년 중반에 완료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이산화탄소 150만톤(t)을 영구적으로 저장·수용할 수 있다.

CCS는 전 세계 기후 및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CCS 시설은 전력, 산업 시설에서 40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파이프라인으로 포획된 이산화탄소의 영구 저장 위치로 운송은 이미 대규모로 구축돼 있으나 포집 지점에서 저장 시설로 이동은 쉽지 않은 문제다. 선박은 장거리 이산화탄소 운송에 대한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르네 브라스타드(Rune Braastad) ABB 마린 및 항만사업부 마린 시스템 총괄 매니저는 "세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추진이 필요하다. 우리는 선도적인 기술로 변화를 만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포집된 배기가스의 선박 운송은 오로라 프로젝트에 있어 성공의 열쇠다. 중공업 부문의 탈(脫)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BB 영구자석 축발전기시스템은 주 엔진으로 구동된다.

더 적은·소형 발전기 세트로 선박이 구성돼 효율성이 높고 자본 운영 비용 모두 최소화했다. 또한 ABB 솔루션은 기존 솔루션에 비해 더 가볍고 설치 면적이 작으며 99% 이상의 가동시간으로 높은 신뢰성, 다중화 특징을 갖췄다. 내장된 안전 기능은 승무원과 장비를 보호하도록 지원한다. 시스템의 맞춤형 설계와 인터페이스는 모든 선박 유형에 적합하다.

ABB 공급 범위는 전체 엔지니어링 및 시운전 서비스 또한 포함한다. 또한 선박은 ABB Ability™ Marine Remote Diagnostic System(해양 원격 진단 시스템)에 접속해 지속적인 장비 모니터링, 기계 최적화 및 유지 보수 활동 계획, 유지 보수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받는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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