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시리즈인 '디아블로'가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했다.
17일(현지시간) IT업계에 따르면 대만 에이수스(ASUS)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통해 ROG폰의 디아블로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디아블로 이모탈 에디션'으로 붉은색과 검정색을 메인으로 사용했다. 기기 후면에는 로고가 장식되어 있고 라이브 웰페이퍼, 사운드, 알림, 테마 및 아이콘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인기 게임 시리즈인 디아블로는 약 20년 전 첫 시리즈를 공개, 이후 발매되는 시리즈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디아블로 이모탈은 중국의 넷이즈와 공동 개발한 작품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PC 서비스를 고집했던과 디아블로 시리즈가 스마트폰 보급화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것.
이에 맞춰 블리자드는 지난 6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울트라에 디아블로 이모탈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S22 디아블로 이모탈 패키지'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패키지에는 갤럭시 S22 울트라를 포함 ▲전용 우드 패키지 ▲가죽 마우스 패드 ▲블리자드 배틀코인 쿠폰 카드 ▲블라지드가 디자인한 렌티큘러 커버 ▲전용 스마트폰 케이스 ▲무선 충전 패드 ▲슈피겐 그립톡 등이 포함됐다. 해당 패키지는 100대 한정 판매로 판매됐었다.
이번에 공개된 에이수스의 디아블로 패키지는 이전 갤럭시 패키지 보다 게이머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패키지 외관부터가 게임에 등장하는 세계석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소프트웨어에도 디아블로 콘셉트를 적용해 AOD, 아이콘, 시계, 충전 애니메이션에서도 게임 요소를 느낄 수 있다.
에이수스는 게이머들을 위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기 자체의 성능도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했다.
ROG폰은 아수스의 대표적인 게이밍 스마트폰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나 애플처럼 전반적인 고성능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게이밍 스마트폰은 모바일 게임 구동에 적합한 메모리, 그래픽, 발열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다.
이때문에 주요 스마트폰에서는 이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어폰 단자를 여전히 고집하거나 게임 환경에 적합한 추가 컨트롤러, 쿨러 같은 악세사리를 부가적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게이밍 스마트폰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마니아층을 늘려가며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중 에이수스는 모바일 게임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인기 캐릭터인 배트맨과 콜라보를 진행하거나 전용 액세서리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디아블로 이모탈 에디션은 미국 1299달러, 유럽 1299유로로 에이수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