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저탄소사회 위한 ESG발전 마중물 되겠다"
[ESG 현장점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저탄소사회 위한 ESG발전 마중물 되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2.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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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더 큰 나눔을 실천하며 대내외 ESG 문화 및 ESG 금융지원을 확대해 우리 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우리금융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순환경제 워킹그룹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해 가이던스를 개발하는 등 우리금융이 국제사회의 비중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WWF(세계자연기금)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내기업 최초로 TNFD(자연기반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참여하고 지난 5월에는 탄소중립 및 ESG경영 협력을 위해 산림청과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더불어 토지 황폐화 방지 활동에 참여하고자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 기업 최초로 'Business for Land 이니셔티브' 출범에 공식적인 지지 선언을 보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감축 활동은 물론 자연회복을 위해 '순환경제 달성'과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ESG 전략과제. (사진=우리금융그룹)

■ 전략적 환경경영…"10년간 27% 온실가스 감축"

우리금융그룹의 환경경영은 그룹 ESG 전략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그룹의 장·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토해 자회사 별 목표를 설정하고 분기별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리금융 환경경영의 최종 의사결정은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에서 하고 있으며 지주 ESG경영부와 자회사 ESG 담당부서가 환경경영 실무를 담당한다. 

온실가스, 에너지, 폐기물, 용수 등 12개의 환경지표를 관리하고 회사별 환경성과를 분기마다 취합, 모니터링해 목표 달성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그룹사들은 ISO 14001 국제규격에 맞춰 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인증을 취득했다.

우리은행은 ISO14001의 환경경영 요건을 반영해 '환경경영지침'을 제정했고 지난 2020년 6월 ISO14001 인증을 받았다. 

매년 ISO14001 사후심사로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환경목표 및 이행계획 수립, 추진현황 모니터링, 환경리스크 진단과 예방, 내부 전문가 양성, 임직원 소통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만4425tCO2eq로 지속적인 감축 투자 및 에너지 절감 실천을 통해 지난 2012년 10만2320tCO2eq 대비 27% 감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은 약 850여 개 사업장의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을 '그룹환경관리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제3자 검증을 받아 정부에 제출하고 대외 공시하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친환경 경영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지난해 4월 ISO14001 인증을 취득했고 우리카드는 지난해 4월 '2050 우리카드 ESG Green 선포식'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을 핵심 실천과제로 선정하고 임직원 친환경 생활 독려, 환경 내부감사 등 친환경 경영을 이행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지난 2011년 온실가스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관리시스템을 국가 배출량 보고 기준에 맞추도록 업그레이드해 배출량을 산정하고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기마다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배출량이 감축목표 미달인 사업장은 원인 분석 및 개선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차량·고효율 에너지 설비 확대, 전사 환경경영 교육 및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환경부의 K-EV100 캠페인에 동참해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세부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별로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기차 충전소 28기 신설 및 전기차량 26대를 전환했다"며 "본점 건물 내에 전기차 충전소 8기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전국 영업점에 전기차 충전소 20기 설치 및 전기차 25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내 친환경 문화 정착과 ESG경영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매년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WOORI가 지킨다'를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에너지 및 자원절약, 자원 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우리은행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만4425tCO2eq로 지속적인 감축 투자 및 에너지 절감 실천을 통해 지난 2012년 10만2320tCO2eq 대비 27% 감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건물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우수기업 포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환경부의 K-EV100 캠페인에 동참해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시스템 구축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안전보건 전략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지침을 수립해 전 임직원 및 협력사에 적용하고 있다. 안전사고 '제로(ZERO)'라는 정량적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임직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매년 이사회에서 안전보건관리계획을 결의하고 있다. 

사용자위원(안전보건관리책임자, 본부부서장)과 근로자위원(근로자 대표, 근로자)으로 구성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소집해 산업재해 예방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등을 의결한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는 안전보건 정책의 실행을 포함한 회사의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관리하며 안전보건총괄책임자는 도급인의 근로자와 관계수급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업무를 총괄 관리한다. 

또한 우리은행 담당 부서장 및 그룹장은 안전보건경영 (ISO 45001) 인증 취득 등 안전보건 목표가 성과평가지표에 포함돼있으며 우리금융그룹 및 우리은행 CEO는 성과평가 시 ESG 관련 항목(안전보건)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은 위험성평가,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우선순위와 세부 활동 설정, 안전보건 관리 계획 등이 포함된다"며 "안전보건 우선순위와 목표는 매년 검토하며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목표 달성 정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성평가를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진단하고 부상 및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의 크기에 따라 리스크를 '우선순위'화 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인 ISO45001인증을 취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근로자의 안전보건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전반사항에 대해 매뉴얼 및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ISO의 인증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그룹 중점 5대 사회공헌 분야를 설정한 바 있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지난달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상향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복지재단에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다.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쪽방, 고시원 등에서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하고 공공임대주택 이주 등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주거취약계층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 대상자에게 필요한 보증금, 이사비,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주거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사업 중 하나로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소재 서울역쪽방상담소에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방한물품도 전달했다.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이 겨울철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달한 방한물품은 수면 양말과 핫팩 등 실질적인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5개 계열사와 함께 서울시 소재 쪽방촌 2500가구에 방한물품을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과 임직원 30여명이 연탄 이용 가구가 밀집한 영등포구 소재 쪽방촌을 방문해 약 3000장의 연탄을 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취약계층 지원, 미래세대 육성, 일자리 창출, 친환경 보전, 문화·예술·학술 지원사업 등 규모있는 중장기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며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성했다. 'ESG경영위원회' 및 '그룹ESG경영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ESG경영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안정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사진=우리금융그룹)

■ 'ESG경영위원회' 신설...투명한 지속가능성장 지배구조 성장

우리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성했다. 'ESG경영위원회' 및 '그룹ESG경영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ESG경영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안정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 것. 내년 역시 우수한 ESG 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확산해 사회 전반적인 ESG 수준을 높여 상생 경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구성원 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안정적이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성원의 전문성 및 관점의 다양화를 통해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업무처리 기준, 절차 및 결과에 대한 공개를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이사회 등을 운영한 현황과 임직원의 보수 지급에 관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매년 정기주주총회일 20일 전에 회사 및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며 "임원의 선임 및 해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 내역 등 지배구조에 관한 주요 사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해 이해관계자들이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공개 외에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주주권리 보호와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안정적인 배당성향 등 일관된 배당정책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정관 제35조에 따라 사외이사는 전체 이사 수의 과반수로 구성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우리금융그룹 이사회는 총 9명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1명, 비상임이사 1명)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사외이사 독립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을 모두 충족할 경우 독립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는 이사회 내 과반수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선임 절차와 기준,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에 있어 성별, 인종, 민족, 출신 국가 또는 국적, 연령, 경험 및 문화적 배경, 종교 등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사외이사 후보군 중 최소 20% 이상을 여성 후보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사외이사 선임 시 다양성 지표를 자격요건으로 설정하고 있고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여성 사외이사 1명이 선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ESG분야의 전문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그룹 내 성별 다양성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여성 인재들을 위한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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