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2022 어스샷 상' 수상자 발표
[글로벌 트렌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2022 어스샷 상' 수상자 발표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2.12.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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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존 F 케네디의 '문샷'에서 영감받아 영국 윌리엄 왕자가 2020년 하반기 출범
자연 보호, 공기정화, 해양 복구, 쓰레기 문제 해결, 기후 문제 대책 등 5개 분야 시상...16억원 상금도 수여
지난 2일 발표된 '2022 어스 샷 (Earth Shot)' 5개 부문 수상자들
'2022 어스 샷 (Earth Shot)' 5개 부문 수상자들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최근 '어스 샷(Earthshot Prize)' 수상자를 발표했다.

어스샷은 ▲자연의 보호 및 회복 (Protect and Restore Nature) ▲공기 질 개선(Clean our Air) ▲바다 되살리기 (Revive our Oceans) ▲쓰레기 없는 세상 (Build a Waste-free World) ▲기후문제의 해결 (Fix our Climate) 등 5개 부문에 대해 선정, 100만 파운드(16억원)의 상금과 함께 수여하는 상이다.

윌리엄 왕자는 '10년 안에 사람을 달에 보낸다' 라는 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프로젝트 '문샷 챌린지 (Moonshot challenge)' 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 2020년 어스샷 상을 만들었다. 어스샷은 오는 2030년까지 안정된 기후를 향한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데 목적을 둔다.

기념식에서 윌리엄 왕자는 "오늘 수상한 솔루션들은 우리가 가장 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지원과 확장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각 분야별로는 ▲자연의 보호 및 회복 분야에서 수상한 인도 기업 케티(KHEYTI) ▲공기 질 개선 분야에서는 케냐의 스타트업 무쿠루 클린 스토브즈(MUKURU CLEAN STOVES) ▲바다 되살리기 분야에서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주민 여성단체 ▲쓰레기 없는 세상 분야에서 영국의 스타트업 낫플라(NOTPLA) ▲기후문제의 해결 분야에서는 오만의 스타트업 44.01 등이 수상했다. 

자연보호 및 회복 분야에서 수상한 무쿠루 클린 스토브즈는 주방용 스토브를 개발했다.  

이 스토브는 숯과 나무, 사탕수수로 만든 가공 바이오매스를 사용해 불을 피우는 것의 90%, 전통적인 스토브에 비하면 70%까지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10달러(약 1만3000원)에 구매가 가능해 경제적 부담이 적고 연료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경제성도 갖추었다고 평가받았다.

자연 보호 및 회복 분야 수상자인 인도 기업 케티(KHEYTI)가 개발한 '온실 속 박스'(사진=어스샷 홈페이지)
자연 보호 및 회복 분야 수상자인 인도 기업 케티(KHEYTI)가 개발한 '온실 속 박스'. (사진=Earthshot Prize 홈페이지)

인도 기업 케티는 소작농을 위한 온실 속 박스(Greenhouse-in-a-Box)’를 개발해 자연의 보호 및 회복 분야에서 수상했다. 

회사 측은 "자체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실 속 박스를 통해 해충 등 외부의 방해요소 일반적인 환경보다 98% 적은 물을 사용해 7배 많은 수확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농가의 수익을 두 배 이상 늘릴 뿐 아니라 물과 살충제의 사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케티는 온실의 갯수를 현재 1000여 개에서 5년 내 5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조류를 이용해 생분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낫플라(NOTPLA). (사진=Earthshot Prize 홈페이지)

쓰레기 없는 세상 분야에서 수상한 영국의 스타트업 낫플라는 해조류를 이용해 100% 생분해플라스틱 대체재를 만들어내 수상자들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떠오르며 사용 후 4~6주 안에 생분해되는 포장재가 눈길을 끌었다. 낫플라는 이미 지난 2019년 런던 마라톤에서 해초로 만든 캡슐을 선보였다.

또한 탄소를 이용해 암석으로 바꾸는 기술을 선보인 오만의 스타트업 44.01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44.01은 주변석을 광물화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데, 탄산수의 주입을 통해 자연적인 과정인 주변석의 광물화 과정을 촉진시킨다. 또한 탄소를 저장하는 것과 달리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안정성 면에서도 뛰어나며, 비용적으로도 뛰어나다.

44.01의 첫 프로젝트는 3년간 자국에서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광물화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2040년까지 1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광물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산호초 밀집 지역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모니터링해온 주민 여성들이 선정됐다. 

지역민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지식들을 현대 도구들과 결합시켜 산불과 토지오염 등을 감시하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이들의 프로그램을 통해 60여명의 여성들을 훈련시켰고, 이들은 줄어드는 산호초 보호를 비롯한 환경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국내 스타트업 수퍼빈은 지난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어스샷의 최종 후보에 '쓰레기 없는 세상' 분야에서 지명됐다고 알려진 바 있다. 수퍼빈은 반환된 플라스틱 뚜껑을 플레이크 형태로 전환,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버리지 않고 무한 반복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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