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공기 정화까지 가능한 헤드폰 등장" 다이슨, 6년 개발 과정 거친 '다이슨 존' 공개
[트렌드 리포트] "공기 정화까지 가능한 헤드폰 등장" 다이슨, 6년 개발 과정 거친 '다이슨 존' 공개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12.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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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첫 웨어러블 공기청정 헤드셋 '다이슨 존' 공개...국내 출시는 미정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다이슨 존(Dyson Zone)'의 판매 일정과 사양이 공개됐다. (사진=다이슨)

글로벌 기업인 다이슨이 자사의 첫 웨어러블 헤드셋인 '다이슨 존(Dyson Zone)'의 판매 일정과 전체 제품 사양을 8일 공개했다.

다이슨 존은 헤드셋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은 물론 가스, 알레르기 유발 물질, 미세먼지 등 도시 오염 물질을 포착한다. 

회사 측은 "6년간 500개의 프로토타입을 통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며 "다이슨 존은 공기 흐름, 필터레이션, 모터 기술 분야에서 3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실내외 공기 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집약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무선 헤드폰은 새로운 음향 웨어러블 기기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폰과 달리 헤드폰은 장기간 착용에 용이한 구조, 뛰어난 음향 품질,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부 마니아층이나 음향 전문가들이 주로 착용한다는 인식이 높았으나 애플이 에어팟 맥스를 출시하며 패션 소품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트렌디한 웨어러블 기기이자 패션 소품으로 무선 헤드폰이 떠오르자 음향 전문 제조사들은 제품력 강화에 나섰다.

젠하이저는 지난 10월,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한 모멘텀4를 공개하기도 했으며 소니 역시 에어팍 맥스보다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이슨 에어랩. (사진=다이슨)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사진=다이슨)

반면 다이슨은 지금까지 음향기기보다는 가정용 전자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무선 청소기, 드라이기, 에어랩 등은 다이슨의 대표 제품이다. 이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다이슨 에어랩, 드라이어 등은 고가의 가격에도 뛰어난 성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제품은 이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다이슨이 이번에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도전해 시장을 확장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다이슨 존은 타사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채용했다.

특히 제품 외관은 스노클 장비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단숨에 사용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런 독특한 디자인은 단순히 눈에 띄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타사 제품보다 지름이 큰 이어캡에 부분에는 정밀하게 제작된 컴프레서로 헤드폰의 제한된 공간에 맞도록 설계된 듀얼 레이어 필터를 통해 공기를 흡입, 비접촉식 바이저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사용자의 코와 입으로 분사한다. 해당 디자인은 이를 위한 것. 아울러 공기의 흐름도 로우, 미디엄, 하이, 자동 모드로 설정 가능하며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대기모드로 전환된다.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이슨 존의 시제품. (사진=다이슨)

다이슨은 공기청정 기능 외에도 헤드폰 자체의 기본 기능인 음향 성능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다이슨은 깨끗하고 풍부한 음질의 오디오와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기능 구현을 위해 고성능 네이디뮴(neodymium) 전기 음향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기능을 적용할 경우 넓은 주파수 반응, 정밀한 좌우 밸런스, 사람의 귀로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의 왜곡을 통해 창작자가 의도한 사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의 경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지원과 함께 이어쿠션의 모양을 크고 각지게 만들어 주변 소음과 모터음 등을 더욱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떤 사용자가 착용하더라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헤드밴드의 밀착 정도, 바이저의 기하학적 구조 및 소재, 헤드폰의 조절 정도 등을 추가로 개선했다.

다이슨 존 착용 사진. (사진=다이슨)

다이슨 존이 다이슨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제품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다만 독특한 외관은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일반적인 디자인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패션 소품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보편적이진 않아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이번 제품은 일부 국가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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