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ESG경영 강화…미래 경쟁력 확보하겠다"
[ESG 현장점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ESG경영 강화…미래 경쟁력 확보하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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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사진=현대모비스)

"ESG경영을 강화해 불확실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일상의 사소한 업무에서부터 리스크를 개선하고 해결하는 조직문화를 생활화해 사업 운영을 최적화할 것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는 'Innovation for Humanity, Mobility for Tomorrow(인류를 위한 혁신, 미래를 위한 이동성)'라는 비전 아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앞서 나가기 위해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SG전략을 핵심가치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제품을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차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 기술 전문사들과 오픈 이노베이션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ESG 경영 체계를 빠르게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ESG추진사무국을 바탕으로 한 ESG 관리 체계를 통해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 지역사회까지 ESG경영을 선도적으로 조기 정착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환경경영을 이행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자원을 보존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환경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사진=현대모비스)

■ 지역사회 자원보존…환경경영 방침 수립

현대모비스는 환경경영을 이행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자원을 보존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환경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임직원 및 회사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회사의 경영전략 방향과 연계해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월 기준, 국내 42개 거점과 해외 16개 생산법인이 환경경영시스템 국제인증 ISO 14001을 획득함으로써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매년 인증 재심사를 실시해 사업장별 환경경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개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환경경영 이행은 국내외 전 사업장 환경 관리 주무부서인 보건환경팀과 탄소중립 추진전략 주관부서인 그린전략팀을 축으로 다양한 부서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BU·부문장 및 CEO가 참여하는 정기 회의체인 ESG추진점검회의에서 전사 차원의 현안과 추진 방향이 논의되며 주요 안건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연재해 혹은 우발적 실수에 의한 환경사고 발생에 대비해 비상사태 및 대응 규칙을 수립·운영 중이다. 개별 사업장의 안전·보건·환경(SHE) 담당팀은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비상사태별 시나리오 및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정기 SHE점검을 진행해 대응 능력을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근로자를 비롯해 관련 이해관계자에게 의무와 책임에 관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와 환경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후변화 이슈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045 넷제로를 비전으로 하는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수립했다"며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비전, 목표, 실행방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보고했으며 대외 선언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탄소중립 선언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서약에 기반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가입함으로써 1.5℃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객관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할 것을 국제적으로 서약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사업장 배출량(Scope 1, 2)뿐만 아니라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배출량(Scope 3)까지 체계적으로 산정·관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2023년 SBTi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온실가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관리 시스템(MGMS)을 운영 중이다. 매월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 월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통해 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한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매년 부문별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배출 실적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문별 목표에 대한 감축 실적을 평가해 가점을 부과한다. 이를 통해 개별 사업장 담당자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감축활동을 활성화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원단위 배출량은 10% 감소했다"며 "온실가스 증가원인은 신규 사업장의 가동과 제품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이라고 분석했다. 

친환경 제품 생산도 확대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동화 부품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양산 및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및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용 플랫폼을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울산과 대구 지역에 전동화 전용 신규 생산거점 운영을 시작했다. 울산 공장은 2509억원의 투자를 통해 연 16만 대 규모의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구 공장에서는 1246억 원의 투자를 통해 PE(Power Electric)시스템 기준 연 47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연구시설,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약 952억원의 투자를 진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현을 위해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방침'을 확립했다. 사진은 현대모비스의 안전보건 추진전략. (사진=현대모비스)

■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조성…어린이 교통사고 30% 줄여

현대모비스는 모든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현을 위해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방침'을 확립하고 모든 업무 활동에서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을 보장하는 일터 조성과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1월 기준, 국내 42개 거점과 해외 16개 생산법인이 국제표준규격인 ISO 45001(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취득해 사업장 내 안전보건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안전보건경영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중대재해처벌법 등 대내외 안전보건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전사 안전보건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O) 산하 조직인 안전보건 부문으로 통합 확대 개편하였으며 안전보건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 부문은 안전보건 분야의 전문 조직으로 사업장의 근원적 안전 확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고유의 안전문화 구현 등 현대모비스의 안전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한다. 

이에 더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해 노사가 함께 안전보건에 관한 정책 및 주요 사안을 분기별로 심의하고 의결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모든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와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안전경영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지난해 5월 전사 프로젝트 선포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의 기법을 활용해 안전 시스템 및 문화 수준을 진단하고 다양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위험요인과 취약점을 도출함으로써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안전보건 활동 계획을 수립·시행해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고 안전보건 상생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매월 사업장별로 협력사와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안전보건 관련 정보와 사고 사례 등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해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명우산 나눔 활동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투명우산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는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만의 기업 특성과 강점을 활용한 '6대 MOVE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투명우산 나눔 활동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투명우산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는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부터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및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 누적 기준 2111개 학교, 개인 사연 신청 1983명에게 총 123만3300개의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투명우산 나눔 활동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 감소하여 전국 평균 대비 약 4배 수준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며 "어린이들에게 투명우산과 교통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 캠페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투명우산 나눔 활동 외에도 체험식 및 비대면 교통안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이사회 구성 현황. (사진=현대모비스)

■ 예측 가능 '주주가치 제고 정책' 수립

현대모비스는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활발하고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자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수립했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 중 하나로 배당정책에 따른 배당 및 분기배당은 물론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정책도 시행 중이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산업 투자,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도 이행 중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 준해 주주총회 최소 4주 전에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진행하고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따라 주주총회 집중일이 아닌 날에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주총회 시 전자투표를 시행함으로써 주주들이 충분히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코로나19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주주들과 소통을 확대하고자 주주총회 온라인 실황 중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권리 행사 지원을 위해 의결권 대리행사권유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직접 교부를 통해 위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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