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말 바꾼 서비스에 이용자 불만 증가?"...넷플릭스, 내년부터 비밀번호 공유 종료
[트렌드 리포트] "말 바꾼 서비스에 이용자 불만 증가?"...넷플릭스, 내년부터 비밀번호 공유 종료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2.22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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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023년부터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공유 제한...유료 가입자 확보 위한 정책으로 분석돼
넷플릭스는 내년부터 계정 공유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e뉴스)

넷플릭스가 오는 2023년부터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한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유료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되며 위기를 겪어왔다. 올해 1, 2분기에는 연달아 유료 가입자 감소 현상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 도입을 시행했으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해 사용하고 있다. (사진=pixabay)

초기 넷플릭스는 최대 4대의 기기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넷플릭스 측에서도 별도의 프로필을 설정해 각각의 시청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필 별 추천 콘텐츠도 따로 추천 받을 수 있다.

이때문에 다수의 사용자는 하나의 넷플릭스 계정을 여러명이 나눠 사용하고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경우 요금제 역시 저렴해지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는 계정 공유자를 모집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매즈드는 전체 넷플릭스 이용자 중 약 33%가 최소 1명 이상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달리 넷플릭스 측에서는 계정공유가 새로운 유료 가입자 감소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미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들이 구태여 높은 요금제를 주고 새로 가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초기에 내세웠던 전략이 오히려 유료 가입자 확보에 걸림돌이 되자, 넷플릭스는 올해 초부터 새로운 전략 마련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에서 계정 공유자를 대상으로 2~3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해당 시범 사업 운영을 통해 향후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 제한 및 추가 요금 부가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남미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사진=pixabay)

이번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자 단속은 앞서 시행한 시범사업의 확대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계정 공유를 통해 접속하는 이용자를 단속, 2023년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중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정 공유를 통해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는 광고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넷플릭스가 직접적으로 계정 공유자를 제한하는 이번 방침에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반발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초기 계정공유를 적극 홍보한 것과 달리 막상 유료 가입자 확보가 어려워지자 정반대의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

경기도에 거주 중인 대학생 이지예(23세, 여)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며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 중인데 향후 계정 공유가 막힌다면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어진다"라며 "광고 요금제가 도입되긴 했으나 콘텐츠 품질 관리가 안 되기 때문에 이를 변경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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