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톺아보기] "석탄 발전량 사상 최고 수준!" IEA, 2022년 석탄 사용량 80억 톤 돌파 예상
[탄소 톺아보기] "석탄 발전량 사상 최고 수준!" IEA, 2022년 석탄 사용량 80억 톤 돌파 예상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12.2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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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올해 전 세계 석탄 사용량 1.2% 증가...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 원인
전 세계 석탄 사용량 정점 달해 향후 신재생 에너지 통한 에너지 생산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
IEA는 올해 전력 생산을 위한 석탄 연소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0억 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pixabay)

올해가 역사상 석탄 발전을 가장 많이 한 해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력 생산을 위한 석탄 연소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IEA는 연례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이 1.2% 증가해 단일 해로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0억 톤(t)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에너지 공급의 격차를 매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석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IEA는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이 2022년 석탄 무역, 가격 수준, 수급 패턴의 역동성을 확연히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IEA가 밝힌 전 세계 석탄 발전량. (그래프=데일리e뉴스)

이어 IEA의 보고서에는 세계 석탄 사용량이 정점에 달해 앞으로는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새로운 석탄을 채굴하는 속도보다 호주와 같은 나라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에너지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현재 새로운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의 용량은 신규 석탄보다 18배 빠르게 설치되고 있다.

호주의 NEM(National Electric Market)은 석탄 사용량이 2008년 최고조에 달한 후 점차 낮아졌다고 밝히며 향후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런 현상은 호주뿐만이 아니다.

앞서 그리스는 올해 10월 중 전력 시스템 역사상 처음으로 재생 에너지로 인한 발전량이 주 몇 시간 동안 그리스의 전력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기도 했다.

미국 역시 지난해 풍력,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이 전체 발전비율의 21%를 차지하며 석탄(19%)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치 용량과 석탄 발전 용량 비교. (그래픽=데일리e뉴스)

또한 지난해 전 세계 순수 석탄 발전 용량은 14기가와트였지만 신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은 약 250기가와트시로 약 18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석탄 발전소의 대부분이 2050년 이전에 노후화되고 은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석탄 발전을 빠르게 추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중 태양광은 현재 연간 20~25% 속도로 보급 중인만큼 2031년에는 원자력, 수력, 가스 및 석탄의 총 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석탄 발전 비용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석탄 발전 비용은 톤당 2021년 이전 약 100달러에서 현재 400달러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새로운 석탄 발전소에 대한 일종의 규제로도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케 사다모리 IEA 에너지 시자아 및 안보 담당자는 "석탄은 가장 먼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올해 화석 연료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하며 아직까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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