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혁신인가 베끼기인가?"...오포, 갤럭시 Z 시리즈 겨냥한 폴더블폰 라인 선보여
[트렌드 리포트] "혁신인가 베끼기인가?"...오포, 갤럭시 Z 시리즈 겨냥한 폴더블폰 라인 선보여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2.12.2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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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OPPO),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인 파인드 N2 공개...폴더블폰 주름, 무게 등 개선했으나 내구성 여전히 약해
오포 파인드 N2 제품 이미지. (사진=오포)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오포(OPPO)가 최근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하고 중국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포는 연례 콘퍼런스 '이노데이 2022'를 열고 ▲파인드(Find) N2와 ▲파인드 N2 플립(Find N2 Flip) 두 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이중 파인드 N2 플립은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같은 크램쉘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오포파인드 N2는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경량화 된 디자인, 7.1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분할 스크린 모드 지원, 고속 충전 지원, 스냅드래곤 8+ Gen 1 칩을 탑재했다.

특히 오포는 지난해 파인드 N을 통해 폴더블폰 특유의 주름을 최소화시킨 바 있는 만큼 이번 제품에서도 접이식 화면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다.

오포 파인드 N2 제품 이미지. (사진=오포)

삼성전자의 Z플립3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폴더블폰은 이제 소비자들의 일상에서 충분히 찾아보기 쉬워졌다. 

굳이 스마트폰을 접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평에도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장성을 입증한 것.

그러나 여전히 폴더블폰에 부정적인 이들은 폴더블폰의 주름을 불편사항으로 꼽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 역시 실상용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나 여전히 눈에 보이는 디스플레이 주름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폴더블폰 무게 비교. (그래프=데일리e뉴스)

반면 오포는 지난해 선보인 파인드 N을 통해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를 해결했다.

오포는 세이코 시계 등에 사용되는 시곗줄 기술과 유사한 접히는 부분을 물방울 방식으로 해결해 살짝 휘어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와 비교하면 오포가 경첩 기능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폴더블폰의 무게까지 줄이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N2 파인드 플립은 언뜻 보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로 착각할 만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두 개의 카메라 렌즈와 외부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배치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과 달리 세로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플립보다 더 사이즈를 키웠으며 전체적인 두께감도 얇게 만들었다.

오포 파인드 N2 플립. (사진=오포)

업계에서는 파인드 N2가 다시 한번 폴더블폰의 단점을 개선한 건 분명하지만 완벽한 폴더블폰이 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시리즈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방수 기능을 도입한 것과 달리 오포 파인드 N2는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중국산 스마트폰이 가지는 소프트웨어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소프트웨어 보안 문제와 시스템 검열 문제 등은 사용자들에게 큰 단점으로 여겨지기 때문.

한편 오포 파인드 N2는 현재 중국 내에서 공식 판매 중이며 8000위안, 1145달러(145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었다. 해당 제품은 아직 글로벌 출시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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