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조성현 HL만도 대표 "ESG경영은 미래 성장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
[ESG 현장점검] 조성현 HL만도 대표 "ESG경영은 미래 성장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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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HL만도 대표. (사진=HL만도)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만도가 가야할 길은 'Smart Growth를 위한 도약(STRIDE)'이다"

조성현 HL만도 대표는 ESG경영이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만도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자 지난해 4월부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UNGC에 가입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개 영역의 10대 원칙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에서 인권 이슈가 강조되면서 인권 영향평가, 고충 처리 채널 효과성 평가 등 경영 인프라를 강화한 것이다. 또한 만도가 보유한 전문지식과 기술, 경험, 자원이 우리의 성장으로 그치지 않고 협력사와의 상생으로 연결되도록 기술, 교육, 자금 등의 다양한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만도는 지속가능경영을 공급망으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사 ESG 평가를 시행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협력사의 ESG 역량을 강화했다.

만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한계를 뛰어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담한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만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6대 분야인 ▲거버넌스·윤리 ▲환경 ▲사회공헌 ▲기술혁신 ▲노동인권·안전 ▲공급망 관리를 선정하고 각 분야를 담당하는 글로벌 챔피언을 선정하고 있다. 

6대 분야별 챔피언은 분기별로 진행되는 지속가능경영 추진단 보고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정책 수립, 과제 수행 현황, 활동성과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속가능경영 추진단은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 위원회에 연 2회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리스크 등에 대한 보고를 실시하며, 월별 실무협의체를 개최해 지속가능경영 활동 이행방안 및 지표 달성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가능경영을 전사에 확산하고 실천 동력을 얻기 위해 CEO, 6대 챔피언을 포함한 경영진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KPI를 도입해 책임을 강화했다"고 했다. 

만도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제품 설계부터 생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나가고 있다. 사진은 사업장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전경. (사진=HL만도)

■ 2050 탄소중립 선언…"그린 팩토리 실현"

만도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제품 설계부터 생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향후 대응해 나가야 할 무역시장 내 탄소국경세 도입, 완성차 업체의 탄소중립 요구 등에 대비해 친환경 설계,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을 글로벌 사업장에 걸쳐 추진한다. 

만도 관계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그린 팩토리(Green Factory)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외 환경경영 관련 조직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지속가능경영 KPI를 도입해 관리함으로써 환경경영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만도는 환경경영을 위한 실무 추진조직으로 환경안전팀을 운영하며 더욱 효과적인 환경경영을 위해 전사 안전환경 회의체를 두어 정기 회의를 통해 환경 관련 이슈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만도는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 국제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환경경영 주요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환경 데이터 관리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 및 배출량 산정계획서 보고를 위한 제3자 검증, ISO 14001 인증을 위한 제3자 검증 등을 한다. 

특히 2021년에는 사업장 환경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정부 기관의 정기·수시 단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사고에 대비하고자 환경경영시스템 내부 심사를 진행했다.  

만도 측은 "환경경영시스템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전사 차원의 부서별 환경경영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환경경영시스템 내부 심사 주기를 연 1회에서 반기 1회로 변경하고 심사 결과를 팀별 목표와 연계함으로써 환경경영에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관리를 독려하겠다"고 했다. 

만도는 공신력 있는 환경 데이터 관리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 및 배출량 산정계획서 보고를 위한 제3자 검증, ISO 14001 인증을 위한 제3자 검증 등을 진행한다. (사진=HL만도)

이외에도 만도는 '2050 탄소중립 및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환경경영 중장기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제와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하고 있다. 

단기(2025년), 중기(2040년), 장기(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분화했다. 만도는 지난 2011년 전사 에너지 목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측정데이터는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공유하고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부별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만도는 온실가스 배출원인에 따라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사업장 내 보일러, 업무용 차량 운행, 비상발전기 가동 등으로 발생된 온실가스는 직접배출(Scope 1)로 분류하고 사업장 전력 소비와 외부에서 공급받은 스팀이나 온수 사용에 의해 발생한 온실가스는 간접배출(Scope 2)로 구분해 관리한다. 

또한 만도는 친환경차에 사용하는 부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친환경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또한 기계식·유압식 부품에서 전자제어부품으로 전환하면서 엔진 공압 등 친환경차에서 사라지는 동력원을 모터 동력으로 대체하고 장착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친환경차 구현에 큰 기여를 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기존 제품들에 대해 연료 소모를 절감하거나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만도는 지난 2020년 상용 수소차의 100kW FD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기존 수입품 대비 부피와 무게를 30% 이상 감축, 가격 경쟁력과 연비는 대폭 향상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연간 15000대 규모의 양산과 200kW FDC 시제품을 개발했다. 

만도 관계자는 "올해 200kW FDC을 양산해 수소 트럭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통합형 40kW  역시 연간 3만 대를 목표로 양산이 계획돼있다"고 말했다. 

HL만도는 지난해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만도는 새롭게 적용되는 안전보건 요구사항과 적법한 조치, 예방 활동 강화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환경 경영방침을 개정했다. (사진=HL만도)

■ 안전환경 경영방침…"지속적 교육·훈련"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지난해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만도는 새롭게 적용되는 안전보건 요구사항과 적법한 조치, 예방 활동 강화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환경 경영방침을 개정했다. 만도는 안전환경 경영시스템을 주기적으로 검토·개선하고 관계 법규와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에 부합한 수준 높은 자체 기준을 설정해 운영한다. 

또한 설계, 생산, 폐기 등 모든 단계의 잠재 위험을 분석하고 위험성 감소를 위한 적절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한다. 

만도 관계자는 "안전환경 활동에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의 참여, 협의를 보장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자율안전환경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만도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무재해, 무화재, 무사고(3無) 달성을 목표로 전사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핵심관리지표인 종합재해지수를 2020년 대비 50%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내 인증(KOSHA 18001)이 KOSHA-MS로 전환됨에 따라 시스템을 전환 완료했고, 국제 ISO 45001 인증으로 국내외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다. 

이어 종합재해지수를 핵심성과지표(KPI)로 채택하고 사업장별 재해 발생빈도와 강도를 관리함으로써 안전환경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재해를 파악하고 나아가 발생빈도와 재해 결과를 예측하고자 정기 평가와 수시 평가를 병행 운영하고 있다"며 "평가 결과는 쾌적한 작업환경을 유지하고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데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만도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 조직도. (사진=HL만도)

■ 독립적 지배구조…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만도는 지배구조 정관 제33조에 따라 3인 이상의 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사외이사를 선임하도록 규정했다. 올해 3월에는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이사회는 총 7명(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의 이사로 구성돼있다. 

이사회 의장은 자동차 산업분야의 전문성과 업무경력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가 겸직하고 있으며 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사외이사는 법적 사항에 따라 연임 최대 기간을 6년으로 지정하고 있다.

만도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외이사 임명 제한 요건 규정'에 따라 경영진이나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사외이사 수는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체 이사 수의 과반수를 유지하고 있다. 

사내이사는 만도의 주요 직무 담당 임원들로 선임하며, 사외이사는 관계 법령에 따라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가 자격 심사 후 후보를 추천하고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만도는 지배구조 정관 제38조에 따라 이사회의 결의로 대표이사 1명 이상을 선임할 수 있으며 대표이사는 당해 회사를 대표해 행동할 권한을 받는다.

만도는 Corporate Management 조직 내 Gloabal Finance 팀을 통해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의 운영과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규정에 따라 전문가 등의 조력을 구할 수 있으며, 필요시 사외이사에게 위탁교육 등 외부기관이 제공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만도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고도화를 위해 2021년 7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로 변경했다"며 "위원회는 사회적 가치 증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한 논의와 검증을 실시하고,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의 이행 및 ESG와 관련된 중요한 정책과 활동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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