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로 아프리카 일상생활 바뀌었다
[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로 아프리카 일상생활 바뀌었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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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서 아프리카인 76%, '자신의 소득·생계원에 영향 미쳤다' 답해
(사진=pixabay)
기후변화가 아프리카인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pixabay)

기후변화로 인해 아프리카인의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폐해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대두됐다.

최근 EnviroNews는 '아프리카인의 88%가 기후변화가 이미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61%가 기후변화와 환경 피해가 자신의 소득이나 생계원에 영향을 미쳤다고 믿었고 아프리카 응답자의 76%는 재생에너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이후 아프리카에서 지구온난화 완화를 위한 자원 동원과 그 영향에 대한 적응이 논쟁의 핵심이었던 중요한 순간에 나와 더욱 관심이 높았다.

COP27에서 타결된 결정적인 합의 중 하나는 기후 재해로 큰 타격을 입은 취약국가를 위한 새로운 '손실 및 손해'(loss and damage) 기금에 관한 것이었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는 기후변화가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며 61%가 그들의 소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러한 손실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가뭄, 해수면 상승 또는 해안 침식, 홍수나 허리케인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기인한다"고 기술했다.

또한 "아프리카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은 자신이나 아는 사람들이 이미 기후변화의 영향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행동을 취했다고 말한다"며 "이러한 계획 중 일부는 가뭄의 영향을 줄이고 홍수에 앞서 배수관 청소를 하기 위한 절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들의 나라에 투자해야 할 에너지원에 대한 질문에 아프리카 응답자의 76%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가 우선돼야 한다고 대답했는데 이것은 화석연료(13%)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앰브로스 파욜(Ambroise Fayolle) 유럽투자은행(EIB) 부사장은 "아프리카에서 조사된 국가들의 대다수 응답자들은 기후변화가 이미 그들의 가족과 수입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IB가 수년간 풍력, 수력, 독립형 솔루션과 같은 아프리카의 청정에너지 투자를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파욜은 "우리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이미 눈에 띄는 부정적인 영향에 적응하며 정당한 전환을 보장하기 위해, 지상의 파트너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자문과 금융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지만 이 문제에 가장 적은 기여를 한다. 아프리카 대륙은 농업 생산량, 식량과 물 안보, 생태계, 생태, 보건, 기반 시설 및 이주에 영향을 미치는 극단적인 기후 사건과 만성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중요한 자원을 손상시키고 천연자원에 대한 경쟁을 증가시켜 기후변화는 빈곤, 불평등 그리고 실업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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