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ESG경영 5대 중점분야 선정 추진"
[ESG 현장점검]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ESG경영 5대 중점분야 선정 추진"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1.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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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에너지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선, 재무위기 극복 등 현안을 해결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5대 중점분야를 선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한전은 전방위 개선대책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구노력을 포함한 재정건전화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것. 

한국전력 ESG 추진전략 체계. (사진=한국전력)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투자효율화 및 자산합리화와 수익확대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비‧기후환경 비용 등 원가 변동요인을 요금에 반영해 원가주의에 기반한 전기요금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에너지 효율화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있다. 전력다소비 업종, 중소·뿌리기업에 대한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등 산업 전반의 저소비·고효율 체제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간접배출(Scope 3)까지 이행범위를 확대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전력그룹사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소·암모니아의 무탄소 신전원과 소형원전(SMR) 개발 등 안정적인 친환경에너지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한국전력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사진=한국전력)

아울러 한전은 전력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 측은 "산·학·연 연계의 개방형 연구개발(R&D)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전주기 기술개발 지원으로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겠다"며 "에너지 융복합 단지를 중심으로 혁신기업들이 신산업비즈니스 모델과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검증할 수 있도록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민간 주도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신사업 활성화 및 해외사업 재편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에도 나선다. 전력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 등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에너지신사업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어 대형 송전망 및 신재생 프로젝트, 수소 전주기 사업 등 수익형 친환경 사업과 저탄소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국내 연관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한전 관계자는 "UAE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의 원전 수주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전은 안전과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지켜가겠다고 했다. 사고의 원인과 가능성을 원천 제거하는 촘촘한 안전시스템 구축을 통해 근로자와 시민의 안전 및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윤리준법경영 인증제(K-CP)의 선제적 도입과 국제인증(ISO 37001)에 부합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지속적인 유효성 검증으로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기업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전력기자재 구매 로드맵. (사진=한국전력)

■ 2050탄소중립…'ZERO for Green' 비전 선포

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ZERO for Green' 비전을 선포했다.

ZERO for Green의 ZERO는 ▲Zero Emission ▲Reliable Energy ▲On Time의 의미로, 에너지 생산(발전), 유통(전력망), 사용(소비 효율화) 등 전력산업 가치사슬 전 과정의 탄소중립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런 비전 달성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전력그룹사 공동의 기술개발전략을 수립했으며, 한전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속한 기술개발을 위해 그룹사별 대표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ZERO for Green'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한국전력)

아울러 한전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전력의 역할과 과제'를 수립하고 '전력그룹 협력방안'을 마련해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과제들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발전부터 송배전, 판매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에서의 탈탄소화를 선도하며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산업계 등 전기소비자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함과 동시에, 녹색프리미엄 제도, 제3자 또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제도를 확대, 운영 중이다. 

특히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재투자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과 더불어, 에너지 절감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 기기 보급,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등 에너지효율화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전력의 역할과 과제 및 전력그룹 협력 방안'을 마련해 전환부문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계통 건설 및 운영 최적화, 탄소중립 R&D 주도 등 전력산업의 6개 핵심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산, 무탄소 연료 기반 신전원 개발 확대, 선제적 전력 계통망 보강 등 전력공급시스템 전반의 전면적 혁신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며 "전력 기자재, 제조사 등 협력회사들과 소통을 강화하여 친환경 설비구축, 저탄소 제품 생산, 폐자원 재활용 등 생태계 전반의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발전믹스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관산업 침체, 좌초자산 발생 등에 대한 합리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정승일 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강화 및 빈틈없는 사고예방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강화…"빈틈없는 사고예방체계"

한전은 정승일 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강화 및 빈틈없는 사고예방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보건·안전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기업활동에 있어 안전경영은 타협 불가의 최우선 가치'라는 EHS 경영방침을 수립해 임직원이 모든 업무를 수행할 때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EHS 경영방침을 협력사와 사업파트너에게 전파하고 활발히 소통해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전은 재난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유지·보완·혁신해 중대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고 협력사와 함께 생명 안전 최우선 문화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제적 위기관리 능력 제고를 위해 풍수재해 발생, 전력수급 비상, 사이버공격 등 위기유형별로 신속 정확한 상황파악이 가능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사업의 패러다임을 작업자 생명과 안전 최우선, 효율에서 안전으로 전환하고자 CEO 중심의 안전비상경영을 통한 예방중심 안전체계를 구축했다"며 "규정과 절차 개선으로 근로자 모두가 참여하는 건강한 현장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전은 사고 근절을 위해 작업환경조사를 실시했으며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안전공법 및 공구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이런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공법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중 현수애자 교체 등 6개 공동 개발, 안전공법 확대로 전체 공법 중 70% 안전공법 적용, 작업공구 경량화 추진으로 공구중량 20% 저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외에도 전주 위 작업 중 발생가능한 떨어짐 사고, 작업차량 조작 중 발생가능한 끼임사고 예방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내일을 꿈꾸는 창조적 희망 에너지 기업'이라는 미션을 수립하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전은 '내일을 꿈꾸는 창조적 희망 에너지 기업'이라는 미션을 수립하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한전은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 전개를 위해 ▲에너지 복지 ▲사회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상생협력 ▲재난구호활동' 4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한전은 우리 사회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웃사랑, 문화사랑, 환경사랑,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전개를 통해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부담 경감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기후변화 대응 조직도. (사진=한국전력)

■기후변화 대응 ESG위원회 운영…탄소중립 본격화

한전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포함한 ESG 전반의 전략목표를 심의하는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서 운영하며 보다 강화된 ESG 관리·감독을 이행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위원장을 포함한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는 분기 1회 정기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운영 중이며 필요 시 임시회의를 소집해 ESG 관련 경영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1년 중 ESG위원회는 총 4회 개최됐고 UN글로벌컴팩트 가입 등을 안건으로 상정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방안 수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전력 지배구조 성과. (사진=한국전력)

한전 관계자는 "탄소중립 최적 경로를 발굴해 나가고자 사내 최고 심의기구인 'KEPCO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했다"며 "KEPCO 탄소중립위원회는 한국전력 CEO를 위원장으로 하며 한국전력 경영진, 노동조합 대표, 사내 MZ세대 직원, 전력그룹사 본부장,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과제 실행과정에서의 장애요인과 추진성과를 공유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전은 각 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 현안을 검토·의결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장을 포함한 사내 및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 구성을 다양화했다.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선임되고 있다. 사장은 공개적으로 후보자를 모집하고, 임원추천위원회 및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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