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강신숙 Sh수협은행 은행장 "탈석탄 금융 선언…저탄소·친환경 체제 전환 시동"
[ESG 현장점검] 강신숙 Sh수협은행 은행장 "탈석탄 금융 선언…저탄소·친환경 체제 전환 시동"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1.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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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2023 수협은행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h수협은행(이하 수협은행)은 국제 표준에 따라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지점 내 탄소배출량을 비롯한 환경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함으로써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저탄소·친환경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계속 전진 중이다"

강신숙 수협은행 은행장은 고객 ESG경영체계를 더욱 세밀화하고 금융지원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활동과 디지털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수협은행은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에 서명했다.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는 유엔환경계획과 세계 378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국제 파트너십이다. 회원사의 ESG 기반 지속가능경영과 발전을 지향한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가입과 책임은행원칙 서명을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협은행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인적 역량을 제고하고 사업문화 확산과 구성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동시에 사회공헌 전략에 따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한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부통제 및 전행 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관리 절차를 구축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갖췄다"며 "디지털 금융서비스 혁신과 정보보호를 보강해 고객이 편리하고 만족하는 금융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관련 친환경 활동·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등 '저탄소 경제구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사진=Sh수협은행)

'저탄소 경제구조' 전환…녹색금융 앞장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관련 친환경 활동·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등 '저탄소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금융 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제 표준 방법에 따라 기후리스크 관리를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탈석탄 금융 선언'을 발표해녹색경제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것. 

또한 ESG대출 및 투자 확대, 신상품 개발 진행과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녹색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ESG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우대금리 혜택을 지원하는 등 ESG금융 활성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50년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고 실현하기 위해 선도 프로젝트에 투자 예정인 전·후방기업 대상 장기·저리 융자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후대응기금을 재원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시설 및 R&D 투자 프로젝트 계획 기업 대상 시설자금과 R&D자금을 제공한다"며 "사업장당 500억원 이하로 기업 규모에 따라 소요자금의 50~100% 이내 대출을 뒷받침함으로써 친환경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돕고 이는 2026년까지 6000억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친환경 투자와 대출 확대와 같은 녹색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시장에 상장된 클린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업종 내 ESG 상위등급 종목과 ESG 성과가 개선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ESG 관련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의 환경 책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일반 채권과 달리 조달 금리 인하 시 ESG채권(수산금융채권)의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은행 측은 "ESG채권 발행을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녹색채권의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 등의 병행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수협은행 환경성과. (사진=Sh수협은행)

수협은행은 저탄소 친환경 실천을 위해 본점과 전행에 걸쳐 '페이퍼리스(Paperless, 종이를 쓰지 않는)' 환경 체계를 구축했다.

영업점에서는 금융상품 가입 신청서 등 각종 종이서류를 없애고 태블릿PC로 전자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2019년 이후 디지털 창구시스템을 도입하여 친환경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전자서식 전환 ▲통합 단말과 태블릿PC연동 ▲디지털 문서관리시스템 ▲전자결재 시스템 구축 등 지속적인 Paperless 환경 조성을 통해 디지털 금융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ESG경영 확대를 위해 해양환경보호 및 사회적 가치 제고 실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대외 기관과 상호협력을 위한 ESG 동반성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다수의 기관과 ESG 공공금융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호, ESG 기금 조성, 탄소배출 저감,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해양정화활동 및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은행 관계자는 "해양수산분야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지속가능한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 탄소배출목표 및 배출량 추이. (사진=Sh수협은행)

■ 근로자 안전·보건 위해 총력…대내외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수협은행은 산업안전보건법 강화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보건관리 체제를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을 조성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하고 있다. 

안전보건관리준칙, 안전보건관리세칙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세칙을 제정하고 안전보건조직을 구성해 경영전략그룹부행장을 안전보건관리책임자로 선임했다. 

은행 관계자는 "경영전략그룹부행장 내 각 부서장이 전반적인 사업·시설과 직원에 대한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 대응 전담팀을 별도로 둬 중대재해처벌법을 포함한 산업안전보건 관계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협은행은 안전보건 문제를 예방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직원 대상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보건교육 계획을 수립,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임직원의 안전 인식과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 

안전보건교육은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과 안전보건관리책임자에 대한 직무교육 6시간, 유해·위험 작업 인원에 대해 특별 교육 16시간 이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안전보건관리 체제를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을 조성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하고 있다. 사진은 수협은행 안전보건 조직도. (사진=Sh수협은행)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2014년부터 '따뜻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선제적인 소비자보호를 위해 영업점 및 본점부서 직원들의 소비자보호를 위한 자발적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선별해 소비자보호 제도 개선 및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나눔문화 실천을 위해 사회공헌 전략을 수립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업인 및 어촌지역을 위한 실질적 지원부터 다양한 분야에서의 나눔과 상생을 통해 사회적 공유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실천한다.

수협은행은 '더 나은 미래를 함께하는 해양수산 대표은행'이 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환경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은행 측은 "어업인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환경, 지역사회, 서민금융, 공익, 학술·교육,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2014년부터 '따뜻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Sh수협은행)

수협은행은 사회적책임 실천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예선협동조합 및 국립부경대학교 등 다수의 대외기관과 협력해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 실천을 위해 2015년부터 국립 서울 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제 10묘역(인제전투 897위)을 맡아 현충일과 국군의 날 전, 헌화와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친다. 

또한 각 영업점의 점주권 해당 독거노인, 사회복지기관,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을 방문해 재능기부를 포함한 자원봉사활동과 더불어 생필품을 지원한다.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례로 Sh사랑해(海) 봉사단은 해안환경정화를 목적으로 수협은행 임직원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순수 자발적 봉사단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Sh사랑해(海)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대청소 및 폐어구 수거의 기본 활동 외에 어촌계 청소년 금융교육 및 체험형 금융게임, 어촌계 필요물품 지원, 어촌 마을 환경 개선(벽화 그리기 등), 해양 생태계 보호 계몽 활동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수협은행 사회공헌성과. (사진=Sh수협은행)

■ 이사회 독립성 추구…견제·균형 기능 강화

수협은행 이사회는 지난 2021년 12월 말 기준 은행장,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2명 총 7명의 이사들로 구성됐다. 

수협은행 이사회는 수협법 등 관련 법규 및 정관 등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이 된다. 

은행장은 은행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며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수협중앙회장이 각 1명씩 추천하고 비상임이사 2명은 예금보험공사, 수협중앙회장이 각 1명씩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협은행 이사회 조직도. (사진=Sh수협은행)

이사회와 경영진 간 상호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과반수를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정관 제31조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로 리스크관리위원회, 경영평가보상위원회, 은행장·감사추천 위원회를 두고 있다. 

ESG 전략 및 계획을 수립·승인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이사회 내 ESG 전문위원회를 설립해 체계적인 ESG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ESG 이행 사항에 대해 매 분기마다 관리·감독해 ESG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영진 견제 역할을 수행한다. 구성원의 전문성 및 관점의 다양성을 위해 지난 2021년 말 현재 금융분야 2명, 경제분야 1명, 경영분야 1명으로 구성하여 특정 배경·직업군에 치우치지 않도록 했다. 

수협은행 이사회 역할 및 운영현황. (사진=Sh수협은행)

정기적·비정기적 회의를 수시 개최해 이사 상호 간 전문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과제와 도전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한 특정금융정보법 등 외규에 따른 자금세탁방지 교육 등 법정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사외이사가 개별적으로 필요한 과정이 있는 경우 해당 교육기관을 통해 수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협은행 이사회는 건전경영의 기반 아래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영진의 경영활동 기준·절차·방식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를 지적하고 시정·요구함으로써 합리적 경영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사회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하고 상호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내부 전문인력 등을 활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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