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청소년 사용자 위한 추가 정책 도입...유해 매체 악명 벗어날 수 있나?
메타, 청소년 사용자 위한 추가 정책 도입...유해 매체 악명 벗어날 수 있나?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1.1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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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청소년 정신 건강을 위해 유해한 광고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가 유해한 광고를 제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동안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매체로 알려졌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가 3년간 인스타그램의 젊은 이용자, 특히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파악했지만 이를 묵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10대 여성 청소년 중 32%가 인스타그램이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사에서도 영국 사용자의 13%, 미국 사용자의 6%가 인스타그램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 기관들은 다른 유저의 게시글을 보여주는 '둘러보기(Explorer)' 탭이 유해한 콘텐츠를 노출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악영향과는 달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Z세대에게 필수 앱으로 꼽히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의 Z세대들은 스마트폰 필수 어플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꼽으며 청소년들 사용자들의 이용률을 높여가고 있다.

메타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사진=pixabay)

메타 측은 논란 이후 청소년 보호를 위한 계정 제한 및 추가 기능 도입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메타는 인스타그램에서 청소년 계정 제한을 도입했다. 청소년의 경우 계정을 생성할 때 비공개를 기본으로 한다. 또한 향후 인스타그램 앱에 장시간 접속한 것이 감지되면 알림을 보내는 기능까지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알고리즘을 통해 빅데이터로 사용자의 얼굴을 분석해 로그인 연령을 추측하는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인증을 마친 18세 이상의 사용자 3명에게 보증서를 요청해 계정 연령을 인증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청소년 사용자들에게 민감한 콘텐츠를 제한하고 몇몇 성인 사용자들이 청소년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번에 도입된 광고 기능 제한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광고 선호도를 확대해 청소년 사용자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광고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정책이다.

일부 부적절한 광고나 차별적인 광고를 포함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를 제한하는 셈.

전문가들은 "메타의 정책들이 지금 당장 악영향을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메타가 청소년 이용자들을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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