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지구온난화로 뉴욕 만 가리비 폐사…"인구는 대량 사망사건에 더 취약" 경고
[글로벌 트렌드] 지구온난화로 뉴욕 만 가리비 폐사…"인구는 대량 사망사건에 더 취약" 경고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1.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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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낮은 용존 산소량이 폐사 원인
(사진=pixabay)
기후변화가 노던 베이에 서식하는 가리비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pixabay)

기후변화가 노던 베이에 서식하는 가리비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에 발표된 뉴욕주립대 스토리 브룩 캠퍼스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따뜻한 물과 열기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어업인 베이 가리비 생산 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염은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고 이같은 일들인 반복되면 동물은 적응하거나 이주하거나 멸망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

연구에 따르면 2019년부터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피코닉 하구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여름 가리비 대량 사멸로 인해 뉴욕의 만(灣) 가리비 어업이 붕괴하고 어획량이 99%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극한의 여름 기온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해지고 있으며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만 가리비의 취약성을 악화시키고 반복적인 인구 충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뉴욕의 한 지역에서 모든 가리비의 대량 폐사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때 8일간의 폭염이 반복되는 저산소 상황과 동시에 발생했다. 그러나 가리비는 산소가 더 많거나 온도가 더 낮은 지역에서는 살아남았다. 그해에 추가 조사를 통해 고온과 낮은 산소의 결합으로 먹이와 에너지 비축량이 감소해 생태계와 실험실 시나리오에서 폐사를 초래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고블러(Gobler)는 "지구온난화는 시공간에서 불규칙한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동북부의 여름 수온이 세계 평균의 3배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더 낮은 온도에 적응한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진은 위성 온도와 장기적인 환경 기록, 현장과 실험실에서의 실험 그리고 가리비 심장 박동률이 수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생태계 환경에서 가리비 심장 박동률의 측정을 결합해 사용함으로써 뉴욕에서 매사추세츠까지 해안의 물이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만 가리비가 고온과 수질 악화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만 가리비 어업은 이전에 동부 해안에서 가장 큰 조개잡이 중 하나였지만 뉴욕 남부 지역에서 점차 사라졌다. 뉴욕 어업이 붕괴하면서 미국의 남은 상업용 어업은 매사추세츠주만 남았다.

이 연구는 매사추세츠의 물이 아직도 베이 스콜피온의 안전한 범위에 있지만 그들은 뉴욕의 물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따뜻해져 왔고 미래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토마세티(Tomasetti)는 동부 해안에서 열로 인한 대량 사암의 다른 예를 지적하는데 롱아일랜드 사운드(Long Island Sound)의 바닷가재와 델라웨어 남쪽 해안가의 푸른홍합이 그 예다.

그는 "상업적인 조개잡이는 우리 블루 이코노미의 중요한 부분이고 조개 서식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해 더 이상의 온난화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영양 오염을 줄이는 것과 같은 지역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관해에 전념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물은 물리적으로 산소를 적게 보유하고 있어 수질을 개선해 하구 기준 산소 수준을 높이면 향후 온도 상승으로 인한 산소 손실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미국 북동부의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물고기와 같은 이동성 종의 개체군은 견딜 수 있는 온도의 물로 이동해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만 가리비와 조개류의 경우 산란을 통한 분산 능력과 적합한 서식지의 가용성으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다. 아울러 극한 기온에 대처해야 하는 인구는 대량 사망사건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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