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톺아보기] "연간 이산화탄소 제거량 20억톤에 달해"...파리 협정 목표에 비하면 갈 길 멀어
[탄소 톺아보기] "연간 이산화탄소 제거량 20억톤에 달해"...파리 협정 목표에 비하면 갈 길 멀어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1.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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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탄소 제거량을 분석한 첫 보고서가 공개됐다.(사진=pixabay)

연간 대기 중 이상화탄소 제거량이 20억톤(t)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포드 대학교에 의해 만들어진 이 독립 보고서 '이산화탄소 제거에 대한 전 세계적, 과학적 평가(A global independent scientific assessment of Carbon Dioxide Removal)'는 얼마나 많은 양의 탄소가 대기중에서 제거됐는지, 얼마나 더 제거되어야 하는지 분석한 첫 보고서를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5년 파리 협약에 따라 산업화 이전 대비 2°C 이하로 막기 위해서는 오는 2050년 이전까지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량을 1300배 늘리고 나무와 토양을 통한 흡수량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제거된 이산화탄소는 20억톤으로 화석연료와 시멘트 등에서 나오는 36.6억톤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는 이중 대부분이 숲에서 제거된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제거 요구치(오른쪽 막대)와 실제 제거량(예상치)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사진=CDR 보고서 'A global independent scientific assessment of Carbon Dioxide Removal')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제거 요구치(오른쪽 막대)와 실제 제거량(예상치)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사진=CDR 보고서 'A global independent scientific assessment of Carbon Dioxide Removal')

탄소 제거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서 주목받으며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간 탄소 제거에 관한 투자금액은 2억달러(약 2460억원)에 달하며 2021년 12월, 미국 에너지부는 37억달러(약 4조5700억원)를 투자해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EU(유럽연합)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탄소포집 기술은 넷제로를 위한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포집, 지하 깊은 곳에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Storage)와 포집한 탄소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을 모두 포함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탄소 포집량을 매년 50%씩 늘려 오는 2030년까지 40배 늘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CCUS가 탄소 감축량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CCUS 없는 넷제로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에 발표된 2050년 넷제로를 위해 4가지 방법 중 3가지에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포함되며 중요성이 입증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CCUS 기술을 빠르게 발전 시키기 위해 탄소감축량에 따라 1톤 저장, 활용 시 50, 30달러의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 역시 CCUS기술 상용화를 위해 올해 94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석유화학, 철강 등 일부 산업에서 다양한 CCUS 적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의 수소화 전략에서도 탄소 배출이 발생해 CCUS 없는 넷제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탄소포집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효율성에 관한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탄소포집 기술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해 초 환경단체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는 '수소발전 속에 숨겨진 온실가스’ 보고서를 통해 "탄소포집저장 기술로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보다 포집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양이 훨씬 더 많다”며 탄소포집 기술에 대한 실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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