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패착인가 묘안인가?" OTT 플랫폼, 광고 요금제 관심 사용자 줄어들어
[트렌드 리포트] "패착인가 묘안인가?" OTT 플랫폼, 광고 요금제 관심 사용자 줄어들어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3.01.2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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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광고 요금제가 사용자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pixabay)

넷플릭스를 비롯해 다수의 OTT 플랫폼의 광고 요금제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의 광고 요금제 사용자들은 해당 요금제에 대한 만족도나 관심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지인 버라이어티지(Varietiy)가 최근 밝혔다.

스미스가이거(Smithgeiger)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자들 중 광고 요금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계층은 타 요금제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사진=넷플릭스)

앞서 넷플릭스는 유료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광고요금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광고 요금제는 국내 기준 월 5500원으로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고 넷플릭스를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중간 광고 형태로 콘텐츠 마다 광고를 시청해야 하지만 베이직 요금제와 동일한 영상화질과 해상도를 제공한다.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같은해 12월 출시된 디즈니플러스 베이직은 월 7.99달러였다. 이와함께 기존 베이직 요금제는 10.99달로로 3달러 인상됐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OTT 플랫폼들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엔데믹 전환으로 감소한 유료 가입자들 대신 광고로 수익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OTT 플랫폼 별 요금제 다운그레이 의사표. (그래프=데일리e뉴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정작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광고 요금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OTT 플랫폼 사용자들은 광고 없이, 끊김 없이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유료 이용권을 끊는 만큼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지 않은 것.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약 13%만 광고 요금제로 변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가입자의 6%만 다운그레이를 계획하고 있었다. 넷플릭스 역시 5% 가량만 다운그레이를 고려 중이었으며 비회원 가입자 중에서는 6.5%만이 광고 요금제로 가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광고 요금제에 관심을 가지는 이용자가 줄어들 수록 해당 요금제에서 얻을 수 있는 부가 수익 또한 감소할 수 있어 이번 조사 결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광고 요금제 도입은 초기에는 요금제의 선택지를 늘린다는 장점으로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었으나 콘텐츠 제한, 지나치게 길어지는 광고 시청 시간 등으로 관심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보다 확실한 결과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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