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정밀 예측으로 기후 재난 피해 줄여야"...세계기상기구, 지속 가능한 온실가스 모니터링 계획 발표
[글로벌 트렌드] "정밀 예측으로 기후 재난 피해 줄여야"...세계기상기구, 지속 가능한 온실가스 모니터링 계획 발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2.03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기상기구, 향후 5년 내 위성이나 항공기 통해 대기 품질 데이터 확인 가능한 지상 기반 측정 스테이션 네트워크 구축 계획 중
세계기상기구가 대기 품질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지상 기반 측정 스테이션 네트워크 구축을 계획 중이다. (사진=pixabay) 

세계기상기구(WMO)는 전 세계 열을 가두는 대기오염물질 측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유엔 주도의 계획이 각국 정부와 국제 과학계에서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 이니셔티브는 잠재적으로 향후 5년 내에 위성이나 항공기에 의해 표시되는 우려되는 공기 품질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지상 기반 측정 스테이션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계획이 실현될 경우 온실가스뿐 아니라 폭우, 가뭄 등의 피해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고 대비해 기후 재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슈퍼컴퓨터를 활용,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추가해 기상 흐름,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예측·분석하고 있다. 예측률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프로그램등 도입하고 있지만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정밀한 예측·분석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 위기 대응 목표인 1.5°C 달성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기후 변화와 온실가스 배출 및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엔기구는 탄소 배출 감소와 기후복원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지원하기 위해 '개선된 (국제) 협력'과 데이터 교환을 촉구하며 "현재 지표면과 우주 기반 온실가스 관측에 대한 포괄적이고 시의적절한 국제 교환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옥사나 타라소바(Oksana Tarasova) 세계기상기구 수석 과학 책임자(박사)는 "그것은 단지 인공적인 배출물 외에도 숲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바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될 것"이라며 "지체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완화를 지원하려면 이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라소바 박사는 2022년에 세계기상기구가 사상 최대 규모의 메탄 증가를 보고했으며 “이 증가의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새로 제안된 인프라 기능 중 하나는 관측과 이러한 관측의 사용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격차를 메우는 것을 돕는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기상기구는 제안된 세계 온실가스 모니터링 계획이 실행되려면 정부, 국제기구,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표면 기반, 공중 및 우주 관측 네트워크 간의 조정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유엔기구는 "더 정확하고 장기적인 자료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변화하는 분위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취한 조치가 원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기상기구는 일부 정부와 국제기구가 이미 특정 대기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데이터 세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운영 메커니즘이 없고 연구 자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조정된 단일 대기 모니터링 기구 창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기상기구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 증가가 지구 온난화를 촉발했고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러한 오염물질과 기타 오염물질은 인간, 농업, 생태계의 대기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정확한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기후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유엔기구는 "오염 및 대기 침적 수준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지식은 또한 환경, 인간 건강, 생물 다양성 손실, 생태계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고 이러한 영향을 완화하거나 보호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