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또 다른 여정의 시작점은 ESG 경영 강화"
[ESG 현장점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또 다른 여정의 시작점은 ESG 경영 강화"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2.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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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또 다른 여정의 시작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환경과 지배구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그동안 회사가 손끝에서 느껴지는 편리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은 ESG경영을 강화"라며 "ESG경영은 회사가 한 걸음 더 나아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ESG팀을 신설했으며 이사회에도 ESG위원회를 설치해 실천적인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돛을 올렸다.

사회적 책임의 대표적인 프로그랩으로 회사는 금융 문턱을 낮춘 것을 꼽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서비스도 준비하는 등 '포용적 금융'을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직장인에서 자영업자까지 누구나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서비스 혁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ESG 미션과 비전. (사진=카카오뱅크)

빅데이터 활용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절감한 비용과 경제적 효과는 고객의 혜택으로 돌아간다. 카카오뱅크가 ‘또 다른 여정’ 선포 이후 전국 ATM 수수료 면제, 대출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고객에게 돌아간 혜택은 지난해 기준 2728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설립 단계부터 비즈니스의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려했다. 금융 산업의 축을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옮기기 위해 기술과 혁신으로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던 계층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의 금융 접근성을 향상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점포 기반 은행 대비 탄소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종이를 대체해 전자서식을 적용한 은행 모델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혁신·포용·신뢰를 기반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사회에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ESG거버넌스 조직도. (사진=카카오뱅크)

■ 2030 ESG로드맵…"경영선도 지위 구축"

카카오뱅크는 지난해까지 본격적인 ESG 경영 이행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올해부턴 이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한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2026년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ESG 활동을 강화하고 ESG 상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지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ESG 기반 구축, ESG 경영 고도화, ESG 경영 선도를 위해 수립한 중장기 로드맵 이행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별 현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별 과제를 각각 16개, 18개, 13개 수립했다. 

선정한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ESG 태스크 포스(Task Force) 팀을 구성하고 유관 부서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난해 3월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ESG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카카오뱅크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위원으로 참여한다.  ESG위원회는 카카오뱅크의 ESG 전략과 계획을 수립·결의하며 ESG와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을 관리·감독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ESG위원회를 신설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오피스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하고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린 오피스'를 추진 중이다. (사진=카카오뱅크)

■ 환경경영 고도화…그린오피스 구축

카카오뱅크는 환경경영 관리체계 구축, 환경 리스크 및 성과 관리,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단·중·장기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이행함으로써 환경경영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환경경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ESG 관련 사안은 ESG위원회와 ESG팀을 통해 계획·이행·검토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환경경영 중요성을 깊게 공감하며 앞으로 ESG팀의 환경경영 관련 업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사 환경 TF를 구성해 환경경영 혁신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카카오뱅크를 둘러싼 환경 문제에 더욱 적극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일상적인 오피스 생활에서 임직원이 환경영향 저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과 사무공간을 개선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또한 카카오뱅크는 오피스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하고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린 오피스'를 추진 중이다.

사내 화장실 자동 센서등 설치, 회의실 퇴실 시 조명 끄기 운동, 보안직원 순찰을 통한 전기 사용 관리·점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입주한 판교 테크원 신사옥은 설계 단계부터 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했다. 인테리어에 친환경 소재와 기존 건물의 마감재를 재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오피스 전체에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하고, 비상구가 아닌 중앙에 오픈형 계단을 배치함으로써 층간 이동 시 계단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회사 측은 "친환경적인 습도 조절, 공기 정화를 위해 오피스 곳곳에 식물을 조경했다"며 "동·하절기에는 냉난방 중앙 컨트롤 장치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에너지 남용을 방지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선임해 사업장 내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개선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 일하기 좋은 회사를 구축했다. (사진=카카오뱅크)

■ 안전보건 조직 기반 마련…원활한 노사관계 구축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안전보건 조직과 직무, 근무자의 안전 및 보건 관리사항 등의 내용을 '안전보건관리규정'으로 제정해 근로자의 안전 및 보건 기반을 마련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선임해 사업장 내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개선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사용자·근로자대표를 포함해 노사로 구성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해 안전보건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사업장 내에 근무하는 인력을 제공하는 수급 업체를 대상으로도 매월 안전 및 보건에 관한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도급안전보건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보건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채널을 마련해 카카오뱅크에 근로하는 모든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혹은 도급안전보건협의체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전보건을 경영 핵심 가치로 삼고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기업 경영활동에 있어 임직원 등 모든 종사자의 안전보건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를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마련해 철저히 준수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카카오뱅크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표이사인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의 총괄 및 관리하에 안전관리 부서를 운영한다.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는 산업안전보건경영방침과 안전보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 안전점검 등 안전보건관리업무를 총괄한다. 

카카오뱅크 사회공헌 전략.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ESG 방향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으로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사회공헌 업무의 체계를 수립하는 원년의 해로 지정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소상공인 위한 1억원 기부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자립 지원 ▲사무용 가구 기부 ▲소외계층 위한 연탄기부 등이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원활한 노사관계 구축에 힘쓴다. 카카오뱅크의 노사협의회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월 1회 정기 회의체, 수시 소통 채널 등을 운영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근로조건, 고충처리사항 등을 논의한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환경과 복리후생뿐만 아니라 기업문화, 카카오뱅크의 전략 방향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한다"며 "카카오뱅크는 구성원의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존중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이사회 조직도 및 경영 원칙. (사진=카카오뱅크)

■ 윤리경영 실천…기업가치 증대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사진은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과 임직원의 올바른 윤리 의식 함양을 통해 고객 보호와 기업가치 증대에 기여하고 건전한 신용사회 정착에 공헌한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직무수행에 있어 최우선으로 준수해야 할 윤리적 가치 판단의 기준인 '윤리강령'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기준인 '윤리강령실천지침'을 마련하고 임직원 윤리강령 위반 신고 접수처를 운영하여 높은 윤리의식과 성실하고 투명한 문화가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이사회는 9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있으며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 5개의 이사회 내 위원회를 포한한다. 

관련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사로 구성된 각 위원회는 이사회의 기능 중 법령과 '정관'에서 정하는 일부 기능을 위임 받아 수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기업가치와 고객가치를 제고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며 "구성원과의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안정성, 효율성 업무처리의 기준과 절 따른 투명성을 지배구조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의사결정 권한을 이사회에, 업무 집행 권한과 책무를 경영진에게 각각 위임하고 경영진의 업무 집행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해 건전한 견제와 균형을 도모한다. 주요 경영 사항들에 대해 이사회에서 승인하고 감독하도록 규정하여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견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를 다수 선임해 이사회와 경영진과의 유착을 방지한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각 이사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관점을 다양화하기 위해 이사의 선임에 있어 특정 출신이나 배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의사결정에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성원 간의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다양한 배경의 이사들의 전문성이 융합되고 부족한 부분이 보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사회는 경영진이 건전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경영활동의 기준, 절차, 방식 등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개선을 요구해 합리적인 경영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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