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탄소 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로!"...네덜란드서 가장 친환경적 자동차 등장
[글로벌 트렌드] "탄소 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로!"...네덜란드서 가장 친환경적 자동차 등장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3.02.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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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 학생 연구팀, 탄소 네거티브 콘셉트 차 '젬(Zem)' 선보여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 학생 연구팀이 선보인 콘셉트 차 '젬(Zem)'. (사진=TU/e)

운행하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청정 기능을 가진 자동차가 등장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Technische Universiteit Eindhoven, TU/e)의 학생 연구 팀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는 콘셉트 차인 '젬(Zem)'을 선보였다.

총 3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 팀은 약 12개월의 기간 동안 젬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젬은 운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대신 이를 포집한다. 자가 설계 필터를 탑재한 젬은 운행 중 공기를 필터링해 차량 밖으로 깨끗한 공기가 흐를 수 있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향후 필터 관리를 위해 전기 연료를 충전하는 동안 필터를 분리해 내부 특수 탱크에 넣을 수 있게 제작했다. 이를 통해 필터 청소와 내부 관리를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이외에도 3D 프린터로 제작된 부품, 파인애플 섬유와 해양 플라스틱 시트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대폭 늘리고 폐기물 발생량은 최소화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에너지 및 원료 생산, 제품 사용, 부품 교체, 폐기와 재활용까지를 측정하는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et, LCA)로는 젬의 전체 배출량을 특정할 수는 없다.

콘셉트 차라는 한계로 인해 충분한 데이터가 없고 상용화에 필요한 부품 생산에도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번에 TU/e 연구 팀이 선보인 젬은 비록 콘셉트 차지만 향후 친환경 차량 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노 모터스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전기차 소노 시온을 선보였다. (사진=소노 모터스)

사실 전기차 업계에서는 젬처럼 보다 더 친환경적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소노 모터스(Sono Motor)가 개발한 '소노 시온(Sono Sion)'이다.

소노 시온은 차량 외부에 태양열 전지판을 탑재해 태양광에 노출될 때마다 추가적인 충전과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 전기차다.

소노 모터스 측에 따르면 소노 시온은 최대 2.7kW 출력으로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이동식 발전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소노 시온은 올해 중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철강을 활용해 제조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젬 프로젝트를 진행한 연구 팀은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기차 업계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연구 팀은 "우리는 2030년까지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생산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친환경적인 자동차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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