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비즈니스] 통신3사, 국토부 K-UAM 실증사업 협약 체결...도심 항공교통 2025년 상용화
[데일리 비즈니스] 통신3사, 국토부 K-UAM 실증사업 협약 체결...도심 항공교통 2025년 상용화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2.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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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
LGU+-카카오모빌리티-GS건설-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K-UAM 그랜드챌린지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 대표의 기념사진 촬영 모습.(사진=KT)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와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업무 협약(MOU)을 22일 체결했다.

통신3사가 추진하는 기술개발 및 추진계획을 살펴본다. 

■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하고 있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드림팀)이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텔레콤,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SK텔레콤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작년 국내 최초로 구축한 4G · 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한다.

또한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UAM과 지상교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는 등 드림팀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UAM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예약에서부터 기체 탑승에 이르는 UAM 서비스 가상 체험을 제공하고 UAM 운항 관리시스템과 UAM 특화 상공 통신망 등 기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버티포트 형상과 구조, 운영 절차 뿐 아니라,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항공정보 연계 솔루션(SWIM)을 UAM에 접목하여 버티포트, 교통관리, UAM 기체 간의 정보연계 검증을 통해 UAM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실증사업 1단계에서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 및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UAM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응답성과 정밀도를 검증해 나가며, 우천이나 안개 등 기상변수에도 UAM 기체가 항로 이탈없이 안전운항 경로를 스스로 찾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설계·구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한다.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하게 된다. 

정부는 기업들과 충분한 실증기간을 거친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실증사업은 UAM 상용화의 핵심인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첫 단계”라며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43년간 쌓아온 항공분야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파트너사의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1단계 실증뿐만 아니라 2단계 도심 실증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5년 UAM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K-UAM 로드맵에 맞춰 최적화된 UAM 운영기술과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UAM 조기 상용화에 힘을 보태겠다”며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버터플라이'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그랜드챌린지 2단계에는 한화의 기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

 K-UAM 그랜드챌린지 협약식 참석한 주요 기관 대표자 서명.(사진=KT)

KT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rand Challenge, 이하 K-UAM GC)에 현대자동차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KT는 양사와 함께 2024년 상반기에 실증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각 사가 보유한 개별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은 물론 컨소시엄의 UAM 서비스 통합 운용 관점으로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통 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 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Mobitity as a Service)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특히 KT는 이번 K-UAM GC에서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TM(UAM Air Traffic Management,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통합운용환경에서 연동·실증한다. 아울러 KT AI 및 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비행의 안전성을 높이며,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계속해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들과 함께 국내 UAM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이번 K-UAM GC 협약은 한국형 UAM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KT는 기존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AM 환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GS건설-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영역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컨소시엄 ‘UAM 퓨처팀(UAM FUTURE TEAM)’을 구성해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UAM 퓨처팀은 최종 선정된 7개 컨소시엄 중 하나로 2024년 7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기체 안전성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 1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UAM 퓨처팀은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등 4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각각 교통관리, 운항, 버티포트, 항공기 분야로 참여하고 있다.

교통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의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의 교통관리 플랫폼 ‘UATM(UAM Traffic Management)’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비행계획서 분석 및 승인, 교통흐름관리, 충돌관리, 회랑이탈 모니터링 및 운항정보 공유 등 자동화된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와 관제사는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돌발상황에 즉시 대처함으로써 UAM이 도심항공에서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영역별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 정부 실증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상뿐 아니라 상공에서도 높은 품질의 이동통신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UAM의 모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통제하는 국내 최고의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M 퓨처팀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드론쇼코리아’에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총 32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에서 UAM 퓨처팀이 구상하는 UAM 서비스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한국형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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