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틱톡 둘러싼 청소년콘텐츠·보안 논란...이번에는 마무리 되나?
[트렌드 리포트] 틱톡 둘러싼 청소년콘텐츠·보안 논란...이번에는 마무리 되나?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2.2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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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면 제한 시간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전 세계적으로 '틱톡'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틱톡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면 제한 시간 설정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틱톡 측은 18세 이하의 청소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루 60분 화면 제한시간을 설정하고 패밀리 페어링 옵션을 사용할 경우 부모가 자녀의 화면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틱톡은 개인정보 수집, 데이터 보안, 청소년 유해 매체 등의 문제로 미국,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서 사용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숏폼 콘텐츠의 대표주자이자 Z세대의 필수 앱으로 꼽히는 앱이다. 간편한 편집 시스템과 다양한 필터로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중국 정부에 이용자의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숏폼 콘텐츠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틱톡은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한다. 이때문에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제해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주요 이용자층인 청소년들에게 유해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논란 역시 끊이지 않았다. 틱톡 화면에 등장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일부 청소년들에게 섭식장애나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추가적으로 혐오스럽거나 금지된 콘텐츠들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런 규제에 틱톡 측은 지난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정과 보안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한 번 불이 붙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틱톡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pixabay)

특히 미국과 영국 등에서 틱톡에 대한 규제를 가하며 틱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주 정부들은 산하 기관들을 상대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 일부 주에서는 소송까지 진행하며 틱톡 사용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영국 또한 어린이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틱톡에 270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고 캐나다 측 역시 다른 국가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정부 산하의 기관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이은 틱톡 규제에 바이트댄스는 보다 강화된 규정 마련에 나섰다.

틱톡은 18세 이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루 60분 화면 제한시간을 설정, 청소년의 지나친 사용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정책이 적용될 경우 청소년 이용자는 앱 화면에 시간 제한 패스코드를 받게 되며 패밀리 페어링 옵션을 사용하는 청소년 이용자의 경우 보호자가 화면 제한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앱 사용 내역을 제공하는 대시보드에도 보호자가 액세스 할 수 있어 부적절한 콘텐츠 시청을 확인 가능하다.

틱톡 측은 "아직은 도입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다수의 학술연구소와 전문가들과의 상의 끝에 해당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틱톡은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와 무관하며 앱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이터 전송의 증거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것.

이런 설명에도 틱톡의 모회사가 바이트댄스인 이상 정치권에서는 충분히 민감한 사항으로 다가오긴 충분할 것이다.

한편 틱톡은 지난해 Z세대의 필수앱으로 꼽히며 청소년층에서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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