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 예정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에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낙점했다. 윤 사장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KT 이사회는 7일 이사회 전원 합의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 정기 주총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디지털전환(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전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와 ESG경영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 의장은 설명했다.
강 의장은 “최근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외부 컨설팅을 통해 CEO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 이사회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모든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사내이사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총 33명의 사내·외 후보자군을 구성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경제·경영·리더십·미래산업·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인선자문단은 후보자들의 지원 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인선자문단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통보한 사외 후보 2인과 함께 사내 후보 2인으로 구성된 4인이 면접 심사 대상자로 좁혀졌으며, 이날 이사 전원 합의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 사장이 최종 확정됐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