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지속가능 미래위해 수익구조 다변화 꾀한다"
[ESG 현장점검]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지속가능 미래위해 수익구조 다변화 꾀한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3.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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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ESG 경영체계. (사진=강원랜드)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부지에 탄광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루지 트랙 신설 등 레저 시설 확충했다. 또한 자체 개발 슬롯머신의 해외 수출, 밀키트 상품 개발 등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 재정비는 물론 신사업 발굴을 통한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랜드 ESG 선언문. (사진=강원랜드)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해 초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기 개정에 따라 국내 유일 내국인 대상 카지노로서의 지위를 2045년까지 보장받으며 법적 측면에서 안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폐광지역 개발기금 납부 기준이 기존 '세전이익금의 25%'에서 '카지노업 총매출의 13%'로 조정되면서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체질개선이 필요했던 셈이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이에 강원랜드는 '즐거운 삶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행복쉼터'라는 비전 아래 '2030 중장기 경영전략'을 중점 추진, 이용객 1000만명, 고객만족도(PCSI) 우수등급, 리조트 및 신사업 매출액 3000억 원 달성 등 경영목표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은 매우 높은 기준의 청렴성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에 임직원 모두가 청렴과 공정의 가치를 실천해 깨끗한 강원랜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강원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중장기 ESG 추진 로드맵.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ESG 경영을 택했다. 지난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 비전 2030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ESG 가치를 경영전략에 반영하고, 조직개편을 통한 전담부서 설치 등 ESG경영의 발판을 준비한 것.

또한 ESG위원회를 필두로 강원랜드 고유 특성에 맞는 추진전략을 수립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지역과의 상생을 공고히 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설립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폐광지역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며 "지난해 복지재단과 희망재단을 하나로 통합한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을 출범해 지역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환경경영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그린리조트'로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 자원 선순환 확대, 환경보호 강화의 3대 사업방향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 '더 나은 세상 위한 친환경 리조트'

강원랜드는 지난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친환경 리조트'를 비전으로 하는 ESG전략을 수립하고 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SG를 경영활동에 접목하기 위해 의사결정 시 지속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균형있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ESG경영을 전담할 조직을 설치하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서 ESG와 관련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다루어질 수 있도록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조직했다.

아울러 ESG 분야별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ESG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ESG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랜드 측은 "다양한 소통과 의견을 수렴을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런 노력으로 강원랜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공표한 2021년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한 강원랜드는 특히 사회부문에서 사회공헌 전략 수립 및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협의채널 구축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향후 환경부문에 대한 개선 활동을 더욱 강화해 우수 등급을 유지·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저탄소 운영 현황.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는 환경경영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그린리조트'로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 자원 선순환 확대, 환경보호 강화의 3대 사업방향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폐음식물 자원화,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활동의 일부다. 이어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을 비롯해 국제표준 에너지경영 시스템 ISO50001 인증, 정부 녹색기업 지정 등 자연친화적 리조트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강원랜드의 온실가스 상향 배출 목표는 Scope1과 Scope2를 합해 7만tCO2eq이며, 배출실적은 지난해 기준 6만5276tCO2eq로 목표대비 6.7%를 초과 저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LED 조명 100% 설치, 녹색제품 의무구매 100% 달성, 에너지 저장장치 재가동 등 활동을 실천해왔다. 

강원랜드는 리조트 내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 퇴비화 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는 리조트 내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 퇴비화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동애등에 곤충을 이용해 친환경 퇴비를 대량생산하는 자동화시설을 구축하고 기술을 개발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또한 퇴비 생산을 마친 동애등에를 활용하여 펫푸드 2종을 개발했고 현재까지 5800개를 판매했다. 

이미 음식물 쓰레기 349톤을 친환경 퇴비로 활용했으며 향후 100% 자원화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생활쓰레기 배출이 급증함에 따라 강원랜드는 리조트 생활 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자체 자원 선별장에 압축기를 추가로 배치해 자원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임직원 자원순환 소통밴드 운영, 고객 대상 일회용컵을 활용한 허브모종 나눔(650개) 등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2021년 기준 폐자원 회수율이 전년대비 4% 증가된 21%를 나타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2021년 진행된 강원랜드 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신재생에너지 그린뉴딜 정책 이행과 친환경 국민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강원랜드 내에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사업모델을 발굴했다. 서부발전 및 강원도시가스와 함께 6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 전지 발전설비를 강원랜드 내에 구축하고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리조트 시설 난방용 열원으로 활용하는 열공급 연계형 발전사업을 위한 협약을 지난 2021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사업개발과 설치 및 운영을, 강원도시가스는 연료전지발전사업에 필요한 도시가스 공급과 사업개발 지원을 맡으며 강원랜드는 사업부지를 제공하면서 리조트 내 열배관을 신설해 난방용 열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협약으로 기존 대비 저렴한 열공급원을 확보해 연간 8억원의 난방비를 절감하고 7300tCO2eq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전사적이고 통합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사진=강원랜드)

■ 통합적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2년 연속 사망사고 '제로'

강원랜드는 전사적이고 통합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관리 예방·대응·복구 업무의 유기적 연계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안전(Safety)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해 부사장 직속의 안전실을 설치하고 산하에 중대재해관리팀, 리조트안전팀, 안전보건팀을 배치했고, 각 부서장을 안전관리감독자로 임명했다.

이를 통해 리조트 업계 최초로 2016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획득했으며 화재, 가스중독, 전염병, 테러, 풍수해 등 9개 유형에 대한 재난 및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훈련하고 있다.

앞선 2021년에는 안전경영 실천을 위해 전체 예산 중 안전예산 비중을 전년대비 2.2% 증가된 8.9%로 편성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영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련 투자를 확대했으며 지난해에는 안전분야 총괄인 안전실장에 재난예방 분야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여 전문성을 제고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21년 기준 근로자 중대 사고사망 2년 연속 '0(Zero)'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강원랜드 측은 "예방 중심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첨단 기술 등을 접목한 고객 안전사고 예방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고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Al CCTV 시범운영을 완료했다"고 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안전경영위원회 위촉식 및 1회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사진=강원랜드)

또한 고객의 영업장 이용 감지 시 맞춤형 영업장 안전수칙이 사전 안내되는 '안전 책임비서'도 시범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리조트 고객 안전사고율이 전년대비 54.5%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강원랜드 측은 "경영진과 근로자, 협력사 직원 등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자율 안전관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월 4·14·2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전 사업장과 협력사의 주요 시설물, 작업현장에서 '4·4·4 안전점검' 캠페인을 진행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안전 관련 법규를 더욱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역사회문제를 사회적경제 비즈니모델로 해결해 건강한 지역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은 창업 성공 및 지속성장성 확보를 위해 기업 현장 멘토링, 실험·실습 시제품 제작, 심사·협약 체결, 창업 성과 확산 등의 과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제공한다. 

강원랜드는 언택트 소비를 겨냥한 판로 지원을 위해 온라인 커머스 기업 위메프와 도내 정태영삼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의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상품 특별기획전 실시, 온라인 채널 상품 홍보와 판매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 체계. (사진=강원랜드)

폐광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강원랜드 교육장학사업체계'도 추진 중이다.

특히 멘토링 장학사업은 폐광지역 출신의 대학 장학생이 다시 지역 청소년 장학생을 멘토링하면서 지역적 유대감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대학생으로, 대학생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서롭 돕고 격려하면서 교육나눔을 통한 지역 인재육성의 선순환을 실현한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2003년 강원랜드 복지재단을 설립한 이래 다양한 복지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설명이다. 

강원랜드 측은 "수혜자의 니즈와 복지사업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사회공헌 사업의 확대와 축소, 신규 도입, 제도 개선의 형태로 조정하는 등 복지사업의 효과성 및 체감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특히, 2021년에는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 긴급 지원, 지역사회 방역물품 지원, 지역봉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했다.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전경.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전경. (사진=강원랜드)

■ ESG위원회 구성…실질적 '권한·역할' 수행 주체

강원랜드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는 경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전략과 정책을 결정하고 경영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는 상임이사 4명, 비상임이사 9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사 선임 시 성별, 인종, 국적, 연령에 제한을 두지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전사 전략방향에 따른 4개의 세부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비상임이사를 선임함으로써 경영 전문성 또한 강화했다.  

강원랜드 윤리경영 추진조직 체계. (사진=강원랜드)

특히 강원랜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 대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4월 이사회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ESG위원회는 1명의 상임이사와 3명의 비상임이사(사외이사)등 총 4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비상임이사 중 호선하여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여성 임원의 참여를 통해 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추구했다. 

아울러 ESG 경영의 내부 추진력과 분야별 전문성 제고를 위해 내부 본부장(4명)과 외부 ESG전문가(7명)가 참여하는 ‘ESG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ESG위원회 지원조직은 관련업무를 총괄하는 정책팀에서 전담함으로써 ESG위원회 운영과 업무 추진의 체계를 일원화했다"며 "ESG위원회는 경영 추진계획 및 주요 운영성과, 이사회 요청사항 등에 대해 보고뿐만 아니라 심의·의결권을 가진 ESG경영의 실질적인 권한과 역할을 가진 수행 주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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