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폐기물 최소화…친환경 경영 속도 올린다"
[ESG 현장점검]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폐기물 최소화…친환경 경영 속도 올린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4.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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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사회적 가치 추진체계.(사진=SK네트웍스)

"친환경 경영 실천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 이중 하나로 공기 청정기, 정수기 등 가전 렌털 신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했으며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ZWTL(Zero Waste To Landfill) 등급 확보 추진을 통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넷제로(Net Zero) 2040'을 위한 기업의 실천력을 더욱 높여 ESG경영의 박차를 더욱 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SK네트웍스는 EV100에 가입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실천력을 더욱 높여가는 중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ESG 기반의 글로벌 투자를 다양하게 추진 중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데 힘 쏟고 있다.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3개 위원회(인사, ESG경영, 감사)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과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방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구성원의 행복과 인권, 경력 개발 등을 더욱 힘써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ESG사업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기후변화 거버넌스.(사진=SK네트웍스)

■ ESG경영위원회 신설…환경 데이터 지속적 개선

SK네트웍스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CEO와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사내 주요 경영진과 자회사 대표가 참여하는 전사ESG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탄소중립, 넷제로(Net Zero) 선언 등 기후변화 전략을 검토하고 ESG전담 조직 SV추진실에서 환경 관련 세부 계획 및 실행 현황을 공유한다. 또한 SK그룹의 공통 핵심지표 관리를 통해 기후 변화를 포함한 환경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CEO 직속 조직인 SV추진실을 중심으로 각 사업 및 자회사가 유기적으로 협의하여 중장기 환경목표 및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앞선 2021년 6월 '넷제로 2040' 선언 후 과학적 기반의 감축 관리를 위해 SBTi 가입을 선언하고 매년 CDP 기후변화 대응평가에 환경관련 지표를 점검한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SK네트웍스 및 자·손회사의 국내 사업장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등 환경 지표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친환경 경영활동을 위해 2021년부터 글로벌 이니셔티브 EV100(친환경 차량 전환), ZWTL(폐기물 매립제로)에 참여 중이다. 지난해 국제표준인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과 SBTi 가입을 추진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리기후협약과 그린뉴딜정책,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204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100%로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0으로 줄여나가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매년 에너지원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녹색 프리미엄, REC 및 PPA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실가스 배출 현황.(사진=SK네트웍스)

자원 순환 시스템 또한 SK네트웍스의 대표적인 환경 정책이다. 

SK매직은 친환경 가전 개발사업을 론칭했고 재생플라스틱과 친환경 냉매 사용량을 늘림으로써 환경 오염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매년 검증 대상을 확대하고 등급 향상을 추진 중이다. 특히 워커힐 호텔 대상 검증을 취득했으며 대상 확대를 위해 SK매직의 검증 취득을 추진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부터 매년 등급 향상을 목표로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이동전화 단말기 등의 판매자로서 자원순환법 개정에 따른 폐휴대폰 회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한국전자제품 자원순환 공제조합 가입 후 전기 및 전자 제품 재활용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2년에는 환경부 기준 공제조합 의무 회수량을 100%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4R(Reduce, Reuse, Recycle, Recovery) 활동을 기반으로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전 국민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과 민팃 ATM 설치 확대를 통해 중고폰의 재사용을 촉진하고 폐기된 제품을 부품이나 원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및 넷제로 2040 시나리오.(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넷제로 2040 전략을 기반으로 중장기 환경목표 수립을 진행하고 중이다.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ESG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 

회사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출시와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각 사업부 전반에 친환경 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2021년 EV100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으로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중 SK렌터카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SK매직 역시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해 친환경 가전 브랜드인 '그린 컬렉션'을 출시,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함께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제품에 사용되는 친환경 냉매로 전환하기도 했다. 

일례로 워커힐은 지난해 친환경 호텔로 전환을 선언한 뒤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ZWTL(Zero Waste To Landfill) 검증을 취득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운영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했다.

SK네트웍스는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 궁극적 경영은 '구성원 행복'

SK네트웍스는 경영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정의한다. 모든 임직원의 인권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하지 않으며 구성원의 지속적인 행복 추구를 경영철학으로 명시하고 있는 것.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생애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유연근무와 재택근무제를 시행한다. 이와함께 임직원들의 역량을 지원하는 인재개발 전략과 일·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복지는 인권경영과 사업장 안전 보건을 바탕으로 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고도화하고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인권보호 목표 및 달성 로드맵. (사진=SK네트웍스)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탑 티어(Top-Tier) 수준의 안전보건 시스템 구축했다. 물류, 호텔, 제조 등의 사업장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강화해 중대재해 발생 'Zero(0)'를 목표로 안전보건 활동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에도 안전보건경영 인증을 취득하고 직무 특성을 고려한 성인병 예방 활동과 상담실 등을 통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헬스키퍼 운영 등 건강 친화적 사업장 환경 조성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SK네트웍스는 재해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를 진행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SK네트웍스 협의체 대응조직을 구성하고 단계별 대응지침을 수립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으로 사업장과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선제적 재해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 및 협력업체와의 적극적 소통 및 교육을 통해 안전보건문화가 생활화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 일터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구성원 1인당 봉사활동 20시간 달성을 목표로 전 구성원이 자발적, 의욕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행복한 참여, 행복한 상생, 행복한 변화'라는 3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 사업별로 특화된 조직활동과 함께 구성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보장한다. 

사회공헌 추진체계 수립 및 이에 따른 사회공헌활동 실천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에 기여해 SK네트웍스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샛강공원에서 펼쳐진 에코 캠페인.(사진=SK네트웍스)

이를 위해 구성원 1인당 봉사활동 20시간 달성을 목표로 전 구성원이 자발적, 의욕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전문적 봉사활동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한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 또한 계획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 전체의 행복 극대화를 목표로 지역사회의 성장에 함께 하겠다"며 "스피드메이트와 함께하는 장애인 무상 점검, 워커힐의 가정간편식 및 김치 기부, ICT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꿈나무 사업, 정기적인 헌혈 등 사회적 책임과 사업 정체성에 부합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 사옥.(사진=SK네트웍스)

■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힘쓰고 있다. 이사회 활동 지원을 위해 이사회사무국을 독립 조직으로 설치 및 운영하고, 이사회 내 전문 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안건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사회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연간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며 중요 개별 안건에 대한 심의를 비롯해 기업 가치 증진을 위한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ESG경영위원회에서는 회사의 미래 전략이나 투자 안건에 대해 ESG 관점에서 검토하며 인사위원회에서는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 대표이사 활동에 대한 평가, 그에 따른 보상을 심의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SK네트웍스는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이사회 구성인원 총 8명 중 사외이사는 5명이며(전체 이사의 60% 이상)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여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특히 여성 이사를 선임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ESG 경영을 회사 경영 전략의 중심에 놓고 회사와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논의의 질적·양적 수준을 높이고 논의 대상 안건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SK네트웍스와 자회사들은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윤리경영 3C(Code·Compliance·Consensus, 윤리규범·윤리제도·공감대 형성)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회사 측은 "윤리경영협의체 활동을 통해 각 자회사의 독자적인 윤리경영 감사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아가고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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