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아직은 이른 시도였나?" 애플, 아이폰 15프로 모델 버튼 재설계 계획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IT 이슈] "아직은 이른 시도였나?" 애플, 아이폰 15프로 모델 버튼 재설계 계획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4.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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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공급 및 내부 설계 문제 원인...기존 물리 버튼 형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 15프로가 측면 물리 버튼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편집 =데일리e뉴스)

측면 버튼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아이폰 15프로가 현재와 같은 물리 버튼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미국 IT업계에서 11일(현지시간) 보도됐다.

앞서 미국 IT업계는 아이폰 15가 USB-C 타입 전환과 함께 측면 볼륨키 등 물리 버튼을 정전식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었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 15프로 모델에는 이전 아이폰7에서 도입된 것과 유사한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형태로 볼륨키를 변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소거를 위한 키는 누르는 타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은 홈버튼을 센서식으로 변경한 모델이다. (사진=애플)

한때 아이폰의 주요 디자인 중 하나였던 물리 홈 버튼은 아이폰7부터 물리 버튼이 아닌 센서식으로 변경됐다.

이는 다른 제조사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변화였다. 기술적 한계나 기기 디자인의 친근함 등으로 스마트폰 도입 초기 주로 적용되었던 물리 홈 버튼은 지문인식 센서 도입으로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2016년 경부터 대다수의 제조사는 물리 홈 버튼 대신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하거나 전면에 버튼을 만들더라도 물리 방식이 아닌 터치 방식으로 변경했다.

LG전자, 화웨이, 구글 등은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도입했고 삼성전자 역시 2017년부터 터치 방식 버튼 적용을 확대했다.

물리 홈 버튼의 퇴출은 잦은 고장, 불필요한 공간 차지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적은 힘이라도 직접 사람이 눌러 사용하는 방식은 터치 방식보다 외부 충격을 자주 받아 고장 확률이 높다.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불편함을 초래하기 충분한 것.

또한 물리 홈 버튼이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인 공간 차지도 문제가 됐다. 물리 홈 버튼을 도입할 경우 그만큼의 디스플레이를 낭비하기 때문. 반면 물리 홈 버튼을 없앨 경우 디스플레이 확장, 내부 공간 확보, 디자인의 깔끔함 등의 장점이 컸다.

결과적으로 물리 홈 버튼의 삭제는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당연한 것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이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물리 버튼은 측면에 있는 볼륨키나 잠금 버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아이폰 15프로 랜더링 이미지. (사진=9TO5Mac)

애플은 여기에 더해 차기작인 아이폰 15프로의 볼륨키까지 물리 버튼을 벗어나려 했다. 

이미 2018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도한 물리 버튼을 완전히 삭제하긴 했으나 다소 부정확한 센서 인식도, 사용자들의 역반응으로 인해 글로벌 제조사들까지 확대되진 못했다.

지난 3월 애플 전문 매체인 9TO5Mac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탭틱(Taptic) 엔진을 추가로 더 탑재해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 같은 사용감을 제공하고 깔끔한 디자인, 내부 설계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와함께 해당 방식은 방수·방진에 더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에 업데이트된 소식에 따르면 애플은 기술적 문제로 결국 물리 버튼을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9TO5Mac은 애플이 정전식 키를 만드는 부품을 제작하는 데 예정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추가적으로 총 3개의 새로운 탭틱 엔진을 추가하기 위한 설계가 생각보다 복잡했다고 전했다. 이를 고집할 경우 아이폰 15 시리즈의 출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 애플은 아이폰 15프로에 더 얇은 베젤, USB-C 타입 포트 전환, 새로운 칩셋 탑재 등이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이폰 15 시리즈는 오는 9월 중에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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