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바이든 美 대통령, 국제 기후 위해 지출 강화 공약 내놔
[글로벌 트렌드] 바이든 美 대통령, 국제 기후 위해 지출 강화 공약 내놔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4.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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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으로서 개발도상국 경제 지원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기후 지출을 강화하겠다는 새로운 공약을 내놨다.

주요 국제 기후 지원 수단인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10억달러 약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기부금 전체를 삭감한 후 미국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질의 아마존 펀드 프로그램을 통해 열대우림 벌채에 맞서기 위해 5년간 5억달러를 승인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독일, 이집트, 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지도자들이 참여한 에너지·기후 주요 경제 포럼 가상 회의에서 "기후변화 영향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문제에 가장 적게 기여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강대국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 이 기금은 지금은 할 수 없는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는 케빈 매커시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기후 의제의 핵심에 대한 전면적 공격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매커시 의장은 전날 경제적으로 치명적인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미국의 차입 한도를 높이는 대가로 수십억 달러의 국내 청정 에너지 인센티브를 박달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공화당은 2024년까지 국제기후기금을 연간 110억달러로 늘리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위태롭게 하고 지난해 유엔 기후 회담에서 부유한 국가들이 얻은 선의를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국제기후기금은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회담에서 기금 조성을 비판했다.

올해 기후회담을 주최하는 아랍에미리트(UAE)는 금융이 중심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코스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를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국 경제 포럼은 2009년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과 GDP의 80%를 생산하는 24개국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부유한 국가가 기금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부유한 국가들이 202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의 기후 기금을 분배하겠다는 2009년 서약을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최근에 녹색기후기금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기후변화의 최고 원인국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노력은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돈을 내라는 개발도상국들의 요청에 응답하고 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연례 유엔 기후회담이 시작될 때까지 공공 및 자선 출처에서 최소 2억달러를 모금할 새로운 '메탄 금융 스프린트'를 발표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10년간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같은 다자간 개발은행과 같은 기관에 의존했으며 민간 부문의 달러를 동원해 공공 지출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그 돈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출이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 향후 30년간 해마다 4조5000억달러를 투자해 한다"고 역설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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