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집단에너지 시스템으로 탄소경영체제 선포"
[ESG 현장점검]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집단에너지 시스템으로 탄소경영체제 선포"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4.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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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ESG 전략.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집단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는 탄소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겠다. 아울러 탄소경영 거버넌스를 구성해 모든 경영체계에서 탄소중립 경영활동을 실천하겠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ESG경영 비전을 ‘환경과 사람을 향하는 ESG 리더’로 선정하고 76개 실행과제를 마련함으로써 핵심업무 전반에 ESG 활동을 내재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공사는 2011년 6월 최초로 CDP에 참여한 이래 환경경영 체계의 고도화와 집단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와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 R&D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한 '탄소중립 에너지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민과 상생하는 공공기관,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ESG 실행체계.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공사는 ESG의 새비전을 설명하며 환경적으로 청정 미래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공사가 제시한 비전은 '집단에너지'다. 공사에 따르면 집단에너지는 국가 에너지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한다. 효율적·경제적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정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공사는 안전·포용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임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집단에너지의 건설 및 생산, 공급 등 전 과정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선제적인 재난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기업이 되겠다는 것. 임직원의 공정한 성과평가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확립하는 한편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좋은 일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푸르메여주팜' ▲'We포레스트' 등 지역사회 공동체의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분야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청렴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주주권리 확대를 위해 노력함은 물론 공사의 기술 역량과 핵심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공사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강화된 리더십을 통해 공사가 약속드리는 ESG경영을 실천하고 내재화하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환경경영방침.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 집단에너지 주력…지속가능 에너지 기업 재탄생

공사에 따르면 '집단에너지사업법'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으로서 온실가스 저감활동을 실천하며 친환경 녹색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사 전 임직원은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방침을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공사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기준 본사 및 17개 지사에서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매년 환경경영 목표 및 실적을 점검하고 사내 환경심사를 시행하며 외부기관으로부터 갱신·사후관리심사를 받고 있다. 

공사 측은 "이런 관리를 통해 환경법규 준수 및 법적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에너지 절약, 오염물질 감소 등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공사는 환경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예상량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총량신호등 제도를 도입해 배출량의 안전범위를 설정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제적 대응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시설의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대외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투명하게 운영 중이다.

이런 성과를 환경부로 인정받아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 우수사업장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월,  '2022년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공사는 환경관련 법령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환경친화설비 운영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저감을 위해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탈황설비 등을 운영 중이며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 모니터링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설비도 함께 가동 중이다. 

이중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비상대책 TF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단기 및 중장기 추진목표를 수립해 구체적인 미세먼지 감축 방지안을 마련하고 오는 내년에는 올해 대비 배출량 37% 저감을 목표로 정했다. 

이와함께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경영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공사는 무탄소 열원개체, 탄소배출 저감 수단 적용(CCUS, P2H 등), 그린 뉴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경영 전영역에서 탄소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탄소경영위원회’와 5개 실행분과를 구성, 경영관리·사업 밸류 체인(Value Chain)에서 20대 중점과제 및 30대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실제 공사는 집단에너지 생산의 90.6%를 LNG 등의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521만톤으로 향후 2050년에는 554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의 사업구조는 단기에 변화할 수 없으므로 실현 가능한 탄소감축 시나리오를 설정, 그에 따른 50개의 단기·중기·장기과제를 도출하고 전체 밸류 체인(Value Chain)에 내재화해 추진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탄소경영체제 이행 과정을 공사 신사업 창출의 기회로 삼아 수소터빈, CCUS, P2H 등 열병합발전의 무탄소화를 추진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친환경에너지 핵심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감시시스템.
한국지역난방공사 환경감시시스템.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이 우수한 집단에너지와 수소도시를 연계하는 에너지 모델을 개발 중이다.

우선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수소터빈, 연료전지 등을 통해 도시 내 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음식물, 생활하수 등 유기성폐자원, 도시 내 재생에너지원 등과 연계해 자원재순환 도시모델을 구성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친환경 집단에너지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의료폐기물 소각열, 발전소 방출열, 연료전지 발생 잉여열 등 버려지는 미이용 열에너지 활용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임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안전경영 전략체계를 수립해 추진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 안전경영 전략체계…3대 전략 방향 수립 

공사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임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안전경영 전략체계를 수립해 추진 중이다. 

'안전, 행복이 함께하는 한난(KDHC)'을 목표로 ▲'혁신적 안전시스템 강화'▲ '안전문화 내재화 및 대국민 신뢰 회복' ▲'안전관련 사회적 책임이행' 3대 전략방향을 수립했으며 9개 실행과제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식 및 시스템 개혁을 도모했다.

CEO는 공사의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안전보건책임자(CRO)는 CEO로부터 실무 지휘· 감독 및 지원 권한을 위임받아 본사 및 전 지사의 안전보건관리를 책임·수행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안전보건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할 수 있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직원 및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기획재정부 주관 3년 연속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 최고 등급을 달성했으며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설계부터 준공까지 안전관리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외부 안전 위협에 대한 사전 검증으로 발전소 건설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첨단 안전기술 적용을 통한 스마트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도입해 건설현장 중대재해 3년 연속 제로(Zero)를 실현하기도 했다.

정용기 사장 서초구 반포교 교량 노출 열수송관 현장점검 사진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서초구 반포교 교량 노출 열수송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공사는 시설물에 대한 연간 점검계획을 수립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분야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매년 진행해 상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열수송관 안전 상태를 위험 등급별로 분류하고 보수·교체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회공헌 비전.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다. 공사에 따르면 임직원은 소명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행복에너지를 전하고자 노력한다. 

공기업의 사회적책임 및 전략적 사회공헌 필요성 대두에 따라 지난 2004년 사내 자발적 사회공헌 봉사조직인 '행복나눔단'을 창단, 지난해 기준 전체 임직원의 약 88%가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과 이에 대한 1대1 매칭그랜트 기금을 활용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유도하고 및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8개 민관공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발달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지원이 아닌 출자방식의 참여를 위해 여주시에 공동출자를 제안했고 푸르메재단, SK하이닉스 등 8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난 2020년 국내 1호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푸르메여주팜을 설립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신재생 노하우를 활용해 1300평 농장 열원을 지열, 태양광, 하이브리드태양전지 등 신재생 융복합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했고 2021년 말 기준 총 36명의 발달장애청년들을 농장직원으로 고용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자립기반을 제공했다.

아울러 심각한 기후문제와 지역불균형 등 고착화된 지역사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해 탄소상쇄숲을 조성하고 지역상생을 도모했다. 국가숲길 1호인 대관령숲길에 3년간 3만그루 식재를 심었으며 이 과정에서 산림조합, 숲 해설사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사 관계자는 "숲 인근마을 내 마을기업 설립과 특산품 생강나무꽃차 상품화를 지원해 생강나무 특성화 관광마을을 조성을 통한 마을자립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관령 숲길에 3년간 총 3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숲길에 인접한 어흘리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어 마을기업 설립 및 마을경제 육성을 지원하는 'We 포레스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 선진화 정책 추구…주주중심 지배구조 확립

공사에 따르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를 갖췄다. 

이사회는 공사 업무집행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서 정관에 따라 상임이사 5명과 비상임이사 6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은 선임 비상임이사가 맡고 있으며 이사의 개인별 주요 경력과 이사회 회의록은 공사 홈페이지와 알리오(ALIO)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상임이사는 에너지 분야에 대해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인사로 회사의 임원선임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되고 있다. 

비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의 ESG 전략을 보완하고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인사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임하고 있다.

공사는 공정한 업무수행을 위해 회사와의 거래관계 및 최대주주 등과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성을 갖춘 임원을 선임하고 있다. 

사장·상임감사위원·비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에 대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과 주주총회 의결, 주무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 외 상임이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장이 임명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와 '이사회가 선임한 위원'으로 운영되며 이사회가 선임하는 위원은 전체 위원회의 3분의1 이상 2분의1 미만으로 구성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윤리경영 추진배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이사회가 선임한 위원은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 제36조 제7항에 따라 인사혁신처의 국가인재 DB 등을 활용하여 인력 풀을 확보하고 있다.

공사는 이사회가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법률, 공공, 경영, 회계 등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사회 담당부서(기획부)에서 비상임이사의 직무수행을 돕고 있다. 또한 비상임이사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의 자문 또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집단에너지사업과 공사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명문화해 지원하고 있다.

이사회 운영을 통해 공사의 주요 현안을 검토·처리하고 있으며 경영목표, 예산, 운영계획 및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 등 주요 의사결정 사항에 대해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사회는 필요한 경우 의장이 소집하며, 비교적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윤리경영 실천 인프라를 통해 투명성, 청렴성 등 윤리경영의 핵심가치를 실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자산으로 지속 성장하는 에너지 기업이 된다는 윤리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선진 윤리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에 반부패·청렴문화를 확산해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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