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이 거의 확정되고 있다.
미국IT전문매체인 미디어피넛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5 랜더링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Z 플립5는 전작대비 외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는 것으로 보인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폴더형태로 상단면을 꽉 채우고 있다.
초기 갤럭시 Z 플립이 출시되었을 당시 외부 디스플레이는 간단한 알림만 확인 가능한 수준이었다. 접은 상태에서 셀프 촬영, 앱 실행, 음악 앱 제어가 가능하긴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화면 사이즈가 작아 이를 제대로 활용하긴 적합하지 않았다.
특히 접은 상태에서 촬영을 할 시 외부 디스플레이로 프리뷰를 확인해야 하는데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외부 디스플레이로는 명확한 화면을 보기 어려웠다.
디스플레이가 확장된 건 갤럭시 Z 플립3부터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3 외부 디스플레이를 약 2배 가량 확대시켜 활용도를 높였다. 이전보다 카메라 프리뷰를 확인하기도, 앱을 조작하기도 쉬워진 건 물론 디자인 요소도 강화했다.
결과적으로 갤럭시 Z 플립3는 큰 인기를 끌며 폴더블폰 대중화를 성공시켰다. 1020세대에게 갤럭시 Z 플립3는 아이폰과 고민될 정도의 옵션이 된 것.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3의 단점을 개선한 갤럭시 Z 플립4에서 이를 개선했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과 방수 등의 추가 기능을 개선하되 디자인적으로 큰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단 갤럭시 Z 플립4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클램셀 형태의 폴더블폰 디자인의 표준 위치를 확실시 하기에는 충분했다.
실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오포(OPPO)는 갤럭시 Z 플립4와 유사한 형태의 오포 파인드 N2 플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세로로 돌린 것 외에 큰 디자인적 차이가 없을 뿐더러 메인 컬러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라벤더 컬러를 내세웠다.
후발주자지만 이미 성공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디자인 적용과 저렴한 가격으로 추격 속도를 올린 셈.
폴더블폰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삼성전자도 갤럭시 Z 시리즈에서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미디어피넛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플립5 랜더링에는 폴더 아이콘 모양으로 확장된 외부 디스플레이가 확인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외부 디스플레이는 3.4인치로 내부 디스플레이(6.7인치)의 약 반에 해당하는 크기다.
뿐만 아니라 앞서 해외IT매체들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Z 시리즈에는 물방울 힌지가 적용되어 두께가 얇아지고 디스플레이 주름이 최소화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브랜드들의 폴더블폰 견제와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2~3주 앞선 7월 말 경 갤럭시 Z 시리즈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