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①] 데일리e뉴스 기자 선정 주요 뉴스는? ESG 베스트 기사
[창간기획 ①] 데일리e뉴스 기자 선정 주요 뉴스는? ESG 베스트 기사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5.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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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중심이라 할 수 있는 ESG와 테크 관련 소식을 전달해왔다. 올해는 데일리e뉴스의 창간 5주년으로, 데일리e뉴스 기자들은 독자들에게 다시 전달하고 싶은 베스트 기사와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를 선정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데일리e뉴스 기자들이 선정한 ESG 베스트 기사 목록. (이미지=데일리e뉴스)

■ [탄소 톺아보기] "탄소배출량 최고 기록 다시 썼다"...탄소배출량 역대 최다, 기후 악순환 반복되고 있어

최근 IEA는 지난해 에너지 관련 탄소배출량이 직전년도보다 0.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서'를 통해 작년 한해 에너지 관련 탄소배출량이 369억톤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IEA측은 "이러한 증가폭은 세계 GDP 증가율인 3.2%에 비해 낮으며 앞서 2020년 코로나19 이후 6% 상승한 2021년에 비하면 큰 상승폭은 아니나 긍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GDP가 증가할 경우 전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산업화로 인해 필요한 에너지 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적인 경제 성장 상황을 고려하면 현 수치의 3배 이상 높은 배출량을 보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상보다 낮은 폭의 에너지 관련 분야의 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이유로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친환경 관련 기술 개발 등이 꼽혔다.

전기 자동차 및 열 펌프와 같은 청정에너지 기술의 보급 증가와 태양광 발전 및 풍력 발전으로 탄소배출량 상쇄가 가능해지며 비교적 적은 상승폭을 보였다는 것.

세부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및 풍력 발전으로 약 4억6500만톤, 전기차 및 열 펌프를 포함한 기타 청정에너지 기술로 8500만톤의 배출을 상쇄했다. 

다만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임에는 변함 없다.

특히 지구온난화가 과거보다 가속화되며 가뭄, 물 부족 현상이 늘어나고 이때문에 수력발전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증가하기도 했다.

온실가스 증가로 가속화된 기후변화가 다시금 온실가스 증가로 이어지며 악순환 되는 셈이다.

당시 파티흐 비롤 IEA 사무국장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히트펌프, 에너지 효율 기술 등의 눈에 띄는 성장 덕분에 우려했던 만큼 큰 폭의 증가는 막았지만 화석연료에서의 여전한 배출량 증가는 기후 목표 달성을 방해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기업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곽지우 기자는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언급이 많이지고 있지만 그만큼 실제 생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에 무뎌지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파티흐 비롤 IEA 사무국장이 강조한 것처럼 배출량 증가에 대한 위기감과 책임감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탄소 챌린지] "서랍 속 잠자는 광산을 깨워라!"...폐(廢) 전자기기의 발견!

전자제품에는 다수의 희귀 금속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pixabay)

최근 스마트폰을 포함한 IT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며 폐기된 전자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한 기업과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금, 은, 구리, 아연, 갈륨 등을 포함해 약 30가지의 원소와 희토류를 포함하고 있다. 

희토류는 타 물질보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자주 사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는 물론 다양한 전자제품에는 반드시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금과 은 같은 전도도가 높은 물질도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문제는 전자제품들에 들어가는 광물 자원은 고갈되고 있는 반면 전자제품들 재활용률은 낮다는 것이다.

앞서 유엔 산하 연구기관인 유엔대학(UNU)은 2019년 기준, 전 세계 전자폐기물이 53.6톤 발생했으며 2030년에는 74톤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역시 자체 조사를 통해 2014년 배출 절차에 맞게 수거되고 재활용된 전자폐기물은 7.5톤이었으나 2019년 재활용된 전자폐기물은 9.3톤으로 1.8톤밖에 늘어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전자 폐기물 재활용'이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담겨있는 귀금속 및 희토류를 회수해 새로운 기기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중고폰을 반납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오래된 기기, 고장난 기기 등을 기업이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나 전용 수거기기에 반납하고 기업과 정부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기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실제 애플은 폐기된 아이폰을 수거해 알루미늄, 플라스틱, 희토류로 분류하고 이를 신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시간당 200대의 폐기된 아이폰에서 원소를 추출할 수 있는 아이폰 분해 로봇을 개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민팃이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민팃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을 도입하며 모바일 기기 재활용을 진행 중이다.

민팃ATM은 AI를 기반으로 가격을 산정해 현장에서 매입하고 매입 후에는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해 정보 노출 우려로 중고폰 거래에 참여하지 않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오현주 기자는 "'탄소 챌린지'는 지구의 날(4월 20일)을 맞아 독자들과 함께 일상에서 실행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한 기사"라며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서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 "식탁 위에 올라간 매머드?" 기후위기 의미성 담은 매머드 배양육 등장

호주의 배양업 스타트업인 바우는 지난 4월 매머드의 세포를 활용한 미트볼을 공개했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지난 4월, 과거 멸종위기로 사라진 종 중 하나인 매머드가 실험실에서 배양육 형태로 부활했다.

호주의 배양육 스타트업인 바우의 창업자 팀 노크스미스는 과거 멸종된 매머드의 세포를 활용한 미트볼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당시 공개된 매머드 미트볼은 세포 배양육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매머드 세포의 유전정보에 관한 공개 자료를 활용해 매머드의 미오글로빈 DBA 염기서열을 재현했다.

이미 사라진 종의 세포 구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매머드 미트볼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미 사라진 종임에도 DNA정보를 통해 미트볼을 구성, 부족한 정보는 아프리카코끼리의 유전정보를 통해 보충하며 미트볼을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기술 발전 측면 외에도 매머드 미트볼은 사회적 의미가 컸다. 바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한 대표 생물인 매머드의 세포를 미트볼로 재현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를 남긴 것.

팀 노크스미스는 "매머드는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한 생물 중 대표격"이라며 "이번 매머드 미트볼 생산은 지구를 위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머드 미트볼은 미래의 상징이 될 만한 것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이번 프로젝트는 만우절 장난이 아닌 진정한 혁신"이라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일주일 매머드 미트볼을 개발했다고 알려진 후 바우는 매머드 미트볼 생산 시 적용된 미오글로빈 관련 기술에 관해 벨기에에 위치한 '팔레오(Paleo)'와 원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정수성 기자는 "배양육 기술에 대한 논란은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매머드를 통해 기후위기 심각성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기후변화로 멸종되는 생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매머드 미트볼을 통해 생물다양성 유지와 기후위기 위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세계 인구수 1위 인도, 20년 전보다 여성 고용률 줄었다..."사회적 평등 필요해"

맥킨지 보고서는 인도에서 여성 노동력 참여율이 10% 늘어날 경우 GDP가 552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프=데일리e뉴스)

전 세계 인구 수 1위를 차지한 인도에서 여성 근로자 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향후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인구 수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1년 기준, 노동 연령에 해당하는 인구 수가 9억명이 넘는 나라다. 이는 서울특별시 전체 인구인 942만7583명 보다 100배 가량 많은 수치다.

이런 상황과 달리 인도는 늘어나는 근로가능인구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 2021년 기준 인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6%로 같은 해 중국이 68%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아시아 전체로 확대해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처럼 낮은 경제활동참가율에서도 여성의 참여율이 낮은 점이 현재 문제시되고 있다.

경제학자인 로사 아브라함 교수는 2022년 자료를 토대로 여성 고용률이 최근 현저히 낮아졌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의하면 인도의 여성 고용률은 최고점이던 2004년 35%에서 현재 25%까지 줄어들며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4년 당시, 인도는 1990년대의 개혁에 따라 고성장 중이었으며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며 이같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꾸준한 고용 창출을 하지 못하고 국내 일자리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런 배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 여성이었다.

여성의 근로자 수 감소에는 전통적인 인도 문화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여름 발표된 '글로벌 젠더 리포트 2022(Global Gender Report 2022)'에 따르면, 인도는 2022년 세계 성 격차 지수 146개국 중 135위를 기록했다.

CMIE는 2022년 인도 근로연령 여성의 10%만이 취업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분석하고 3900만명만이 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의 여성 인구는 6억7000만에 달한다. 근로 의사가 있는 인도 남성이 3억6100만명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어 여성들은 근로를 하기 위해 가족의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84%에 달했다. 이로인해 근로 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3명 중 1명은 가족의 허가나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 분위기 때문에 근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향후 인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일자리 유형이 기술직에서 IT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이나 서비스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을 해당 분야에서 제외할 경우 국가 발전 속도가 더욱 느려질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해당 조건에 있는 여성들이 사회 진출이 가능해진다면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지난 2018년 맥킨지 보고서는 인도가 여성 노동력 참여율을 10% 증가시킴으로써 GDP가 5520억 달러(약 730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하며 여성 근로자가 늘어나는 것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곽지우 기자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는 여성의 위치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에는 사회적 문제도 포함되는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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