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②] 데일리e뉴스 기자가 고른 테크 베스트 기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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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5.1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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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 기자들이 선정한 테크 베스트 기사 목록. (이미지=데일리e뉴스)

■ [MWC 2023] "셀프 수리는 소비자 권리!"...노키아, 소비자 고려한 스마트폰 선보여

노키아가 소비자의 수리 가능성을 고려한 G22를  선보였다. (사진=HMD글로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노키아가 수리 가능성을 고려한 휴대폰을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제품은 사용 중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수리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사설 수리 업체도 존재하긴 했으나 이를 이용할 경우 추후 제조사에서는 추가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사설 수리 업체를 이용할 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이런 지난해 뉴욕주에서 소비자가 원하면 직접 전자제품을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제품을 직접 수리할 권리(Electrinics right to repair)' 법안을 통과시키며 이야기는 달라졌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삼성전자 등은 수리 부품을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수리 가이드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노키아가 올해 초 공개한 G22는 셀프 수리를 전면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노키아는 미국의 전자기기 자가수리법 공유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와 협업을 통해 G22의 디스플레이 파손, 배터리 교체 및 포트 수리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플래그십 라인이 아닌 보급형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노키아의 이같은 시도는 소비자들에게도 의의가 크다.

보급형 제품의 가격을 고려한다면 일부 부품 교체에서는 오히려 수리비가 기기 가격보다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셀프 수리가 가능하다면 이런 문제를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다. 노키아 측 또한 G22의 배터리를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경우 약 5분 내외로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모델이 셀프 수리에 적합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해당 기사를 선정한 오현주 기자는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재, 노키아가 셀프 수리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을 출시한 건 의미가 큰 일"이라며 "소비자의 의식 변화가 불러올 IT 업계의 구조 변화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 [트렌드 리포트] "세계 최대 공영방송도 디지털 전환 선언"...콘텐츠 시장 변화 한 발 빨라진다

BBC는 최근 향후 10년 동안 TV와 라디오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BBC)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콘텐츠 경쟁은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초 공개된 '더 글로리 시즌 2'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카지노'도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은 대다수가 OTT 플랫폼의 자체제작이거나 유튜브 등으로 공개된 영상들이었다. 

TV를 기본 포맷으로 삼는 프로그램들조차 짧은 클립 형태 등으로 가공한 영상이 더 소비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는 전통적인 지상파 프로그램인 뉴스,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같은 장르까지도 짧게 재가공되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기기 비율이 ▲스마트폰 70% ▲TV 27.5% ▲데스크톱, 노트북 2% ▲기타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040세대 외 60대 층에서도 스마트폰의 필수매체 인식도가 높아지며 TV시청비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방통위가 조사한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도. (그래프=데일리e뉴스)

매체 이용 빈도도 차이가 벌어졌다.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률은 90.1%였으나 TV이용률은 75.5%였다. TV이용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70대 이상에서도 스마트폰 이용률이 50.7%로 기록되며 채널의 이동이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였다.

영국 최대이자 세계 최대 규모 공영방송인 BBC는 향후 10년 동안 TV와 라디오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TV와 라디오를 고집하는 것은 불합리한 선택이라는 것.

팀 데이비드 BBC 국장은 "앞으로 TV와 라디오 같은 방송이 꺼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2030년대까지 많은 독립형 채널과 라디오국 폐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의 TV와 라디오는 한 달에 수천만 명의 영국인들에게 송출되고 있지만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생방송 시청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BBC의 평균 시청자는 60대 층으로, 젊은 시청자들은 이미 다수가 이탈한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BBC는 디지털 포맷로 변화를 도모해 온라인 콘텐츠 공급자가 되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웨이브(Wavve)'가 운영 중이다. 특히 2021년, '스튜디오 웨이브'를 출범시키며 자체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방송을 송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셈이다. 그 결과, 웨이브는 넷플릭스보다는 적지만 넷플릭스보다 긴 시청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곽지우 기자는 "주 시청자층의 변화로 TV나 라디오 같은 전통적인 시청 매체가 변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런 변화가 야기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챗 GPT가 가져온 난제...생산형 AI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AI 학습 방해 프로그램까지 등장해

생산형 AI '챗 GPT(Chat GPT)'. (사진=오픈AI)

챗 GPT(Chat 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AI 모델의 학습과 활용 가이드 라인에 대한 규정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픈 AI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 40일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챗GPT가 유명세를 탈 수록 이와 관련된 저작권 논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챗 GPT가 만든 콘텐츠는 아무리 퀄리티가 훌륭해도 현행법상 저작권자가 될 수는 없다. 결국 해당 콘텐츠를 생산하게 한 이가 저작권자가 된다.

실제 미국 저작권청(US Copyright Office)은 AI가 독자적으로 그린 미술 작품 '파라다이스로 가는 입구'의 저작물 인정 소송에 대해 주체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작물로 등록할 수 없다는 것이 꼭 저작권에서 자유롭다는 뜻은 아니다. AI가 만든 콘텐츠의 품질이 높아질 수록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 창작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AI를 학습하기 위한 과정에서 사용된 창작물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 SNS에서는 챗 GPT를 비롯한 생산형 AI의 학습을 방해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며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지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발달하는 만큼 이를 악용하거나 논란을 일으키려는 사례는 꾸준히 늘어날 것 발생할 것"이라며 "명확한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임남현 기자는 "챗GPT가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챗GPT와 관련된 기사를 선정했다"며 "AI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미리 대응해야만 AI의 이로운 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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