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공재불사 자세로 지속가능 성장 이어가겠다"
[ESG 현장점검]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공재불사 자세로 지속가능 성장 이어가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5.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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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전략 및 추진 방향.(사진=DB손해보험)

"지난 60년간 일궈온 노력의 결실보다 앞으로 우리가 열어갈 미래가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공재불사(功在不舍·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의 자세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가도록 하겠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60년을 기반삼아 경영효율 기반의 외형확대를 통한 넘버원 도전이라는 전략방향 아래 손해보험 1위 기업으로의 항해를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 DB손해보험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구축해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 금융그룹’의 비전을 실현 중이다.

이를 위해 ▲환경경영 체계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 ▲글로벌 수준의 지배 구조 체계 확립을 ESG경영 추진방향으로 수립하고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세부 추진전략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체계. (사진=DB손해보험)

■ 3대 환경경영 원칙 수립…금융사 첫 탈석탄 투자 선언

DB손해보험은 경영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3대 환경경영 원칙(환경 위험관리 전문화, 환경 발자국 최소화, 녹색금융 및 환경사업 확대)을 바탕으로 환경경영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환경경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환경 법규 동향과 중대한 환경 이슈를 파악하고 기업 활동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지난 2008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의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기상청 빅데이터와 GIS 정보를 융합한 자연재해 리스크 평가 체계를 마련해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 리스크를 지역별로 평가해 보험 계약과 고객 방재 컨설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어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에 전담 손해사정팀을 신속하게 파견하여 손해 확산 방지 활동과 정밀 손해사정을 진행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지원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국내 민간 금융회사 최초로 탈석탄 투자를 선언했으며 이후 석탄 관련 분야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온실가스 감축에도 힘을 쏟는다. 회사는 도시가스, 경유 및 휘발유 주요 온실가스 직접 배출원은 냉난방용 보일러, 흡수식 냉온수기, 비상발전기와 휘발유를 사용하는 법인 차량이며 냉난방 온도 제한 등의 활동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간접 온실가스의 저감을 위해 주요 전력 부하인 조명설비를 LED로 교체했다. 이와함께 냉난방 온도 제한, 비업무 시간 전등 소등 등 임직원 참여 기반의 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 시외 출장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업 관련 기후 요인을 발굴하고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것. 

실제 DB손해보험은 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화를 위해 항목별 에너지 사용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9개의 국내 보유 사옥과 전국 임차 사무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배출량 산정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발간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을 위한 2006 IPCC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계수를 적용해 진행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주요 에너지원은 한국전력공사가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전력이며 난방과 비상 발전기용 에너지원으로 LNG, 경유,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 산정은 지난 2011년 개정된 국내 에너지법 시행규칙 별표에 기재된 에너지 열량 환산 기준을 적용해 진행했다. 

회사 측은 "향후에는 시장 성숙도와 발전설비 가격저하 추이에 따라 주요 보유 사옥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DB손해보험은 임직원과 사업장의 안전보건을 유지, 증진하기 위해 노사 각 4인으로 구성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해 산업재해 예방계획 등 안전보건 관련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은 자동차 안전 챌린지 경연대회.(사진=DB손해보험)

폐기물 배출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용 폐기물과 매립 폐기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노력도 지속 중이다.

회사가 보유한 사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폐기물이 노후화된 사무용품이기 때문에 사무집기 재활용 중심의 폐기물 저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IT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도입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근무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환경오염 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환경부와 함께 세계 첫 환경오염 배상책임을 개발해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책임보험 가입 대상 기업에 대한 전문 컨설팅과 교육 등을 상시적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리스크 경감과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지난 2017년과 2021년에 열린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연례회의'와 2019년에 열린 '중국 보험 상품학회'에서 모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전보건 의결 프로세스.(사진=DB손해보험)

■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다양한 활동 펼쳐

DB손해보험은 임직원과 사업장의 안전보건을 유지, 증진하기 위해 노사 각 4인으로 구성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해 산업재해 예방계획 등 안전보건 관련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지정해 근로자 안전보건 교육과 근무환경 점검, 중대재해 원인 조사, 재발 방지대책 수립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전사 안전보건 추진 체계, 안전보건 과제 이행 결과, 향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했다.

DB손해보험은 중대산업재해 및 시민재해 예방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위험관리연구소가 현장 위험관리 활동 시 안전하게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대표적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시행으로 재난사고 발생 위험이 큰 19종의 시설에 대한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DB손해보험은 재난배상책임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를 통해 무과실 책임주의에 따라 보험 가입자의 과실이 없는 경우에도 피해자가 입은 손해를 보상함으로써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구제가 가능하다.

전사 재해 대응 체계 또한 구축했다. DB손해보험은 재해 복구와 IT 장애에 대응하는 모의 훈련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차세대 재해 복구 시스템을 구축해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대고객 서비스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재해 대응 대상 업무와 지점을 확대하고 IT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내부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1월 '프로미 하트펀드'를 활용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상생을 구현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신념으로 본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에 CEO를 봉사단장으로 하는 프로미봉사단을 발족하고 29개 전국 거점 지역에 봉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영업부서 단위의 프로미 PA봉사단을 출범해 각 지역별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3년 청각장애인학교인 충주성심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장학금 지원, 야구단 운영 등의 후원을 계속 펼치는 등 앞으로도 장애인 학생들의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DB손해보험은 지난 11년 동안 계열 공익법인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한 'DB 금융제안 공모전'을 개최해왔다. 이 공모전은 관련 분야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창의 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응모자에게는 장학금 수여, 글로벌 금융 탐방, DB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앞선 2021년에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청소년 금융교육에도 한창 진행 중이다. DB손해보험은 2015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금융 생활을 위한 '1사1교 금융교육'을 시행 중이다. 외부 전문 강사의 학교 방문 교육과 금융 뮤지컬 공연으로 구성된 금융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 기준 전국 약 70개 학교와 결연을 맺고 교육을 진행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CEO를 포함한 3인의 이사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사외이사로 선임한다.(사진=DB손해보험)

■ 이사회 운영…독립성·건전성 확보

DB손해보험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경영상 주요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과 회사경영의 감사 역할 등을 수행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중장기적 관점의 책임경영 체제를 수립하고 이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 역량과 경력을 갖춘 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해 견제와 균형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중심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독립적인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했다.

DB손해보험은 정관에 따라 5인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과반수의 사외이사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3인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사회는 분기 1회의 정기 이사회와 경영 현안에 따라 개최되는 임시 이사회로 구성됐다. 

이사회에서는 관련 법규 및 정관, 이사회 규정 등에서 정하는 경영상의 주요 사항들에 대해 의결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회적·환경적 영향력과 지배구조상의 이슈를 고려해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사진=DB손해보험)

지난해에는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CEO를 포함한 3인의 이사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ESG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의사결정 업무를 수행하며, 활동 내역과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2021년 5월에 회사의 ESG경영 전략을 승인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투명한 ESG경영 체계 마련에 앞장섰다. 

더불어 ESG위원회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위원회 산하에 ESG사무국을 간사로 두고 있으며 회사의 주요 부서 담당자가 참여하는 ESG실무위원회를 마련했다. 

실무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개 분과로 운영되며 각 분과는 ESG경영 관련 대내외 환경 분석, 이해관계자 이슈 파악 등의 주요 현안 발굴과 세부 개선 과제 수행 업무 등을 이행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실무 위원회에서 발굴된 현안과 개선 과제는 ESG위원회 부의·보고 등을 통해 전사 ESG경영 전략 수립과 이행 점검 등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매년 반기별로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 개최를 통해 컴플라이언스와 금융 사고, 내부통제 취약 부분의 상시 모니터링과 점검, 개선 방안 보고 등 내부통제 관련 주요 사항을 협의한다. 

또한 준법 관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 및 대표이사 산하에 준법감시인을 임명했다. 아울러 준법감시파트, 법률리스크관리파트, 준법감시 담당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분리해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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