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가 보건 위기로 이어질 것"... WHO, 각국 정부에 빠른 대응 촉구
[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가 보건 위기로 이어질 것"... WHO, 각국 정부에 빠른 대응 촉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5.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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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질병 발생률 높아져 보건 체계 위협할 것으로 전망
연말 개최될 COP28에서도 '보건의 날' 주요 의제로 떠올라
세계보건기구는 "기후위기는 당장 보건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기후변화로 인해 늘어나는 기상이변이 질병을 확산시키고 전염병을 늘려 건강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기후 행동에서 WHO의 역할' 회의에서 기후 위기가 건강 위협을 가져온다며 각국에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잦아지고 강력해진 기상이변이 전염성 없는 질병 뿐 아니라 전염병 확산에도 기여하며 WHO의 전반적인 보건 체계유지에 위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급박한 기후 행동의 가장 시급한 이유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기후위기는 지난 수십년간 개선해왔던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치며, 대응이 더 늦어지면 보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향후 삶의 질을 결정할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pixabay)

마리아 네이라 WHO 이사는 ▲건강에 대한 기후위기의 영향 ▲복잡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의료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 사이의 상호 작용 등 세 가지가 기후위기 시대에서 보건계의 세가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기후변화가 삶의 질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 변화 특사는 "기후 위기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결정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하며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후위기로부터의 다양한 영향에서 건강을 보호하는 것 등 WHO 또한 기후위기를 늦추고 기후재앙으로부터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시설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통해 저렴한 친환경 전기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후위기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며 오는 11월 말부터 12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도 '보건의날'이 주요 의제로 포함돼 논의될 전망이다.

아드난 아민 COP28 최고경영자는 기후위기와 공중보건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협의체 '보건의 날'이 COP28 주요 의제로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드난 아민 최고경영자는 "COP28에 '보건의 날'을 포함시킴으로써 기후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에 대한 각국 정부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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