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톺아보기] "수소차 기술력, 어디까지 왔을까?"...토요타, 레이싱 경주용 수소차 공개
[탄소 톺아보기] "수소차 기술력, 어디까지 왔을까?"...토요타, 레이싱 경주용 수소차 공개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6.02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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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레이싱용 수소 자동차를 공개했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토요타가 레이싱용 수소 자동차를 공개, 세계 최초로 경주에 나섰다고 지난 1일 AP통신(현지시간)이 보도했다.

토요타가 선보인 차량은 코롤라로, 1966년부터 꾸준히 생산된 토요타의 대표모델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도 잘 알려져있다. 

자사의 대표 모델인 코롤라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제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는 물론 수소차에 대한 기술력까지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

전기차와 수소차 등록대수 비교. (그래프=데일리e뉴스)

최근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차의 보급률은 다소 떨어진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1083만대인 반면 수소차의 2022년 등록대수는 2만9623대로 나타났다. 약 361배 가량 차이나는 셈이다.

수소차에 대한 선택지가 좁고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전기차보다 낮다는 점이 문제였다.

다수의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2030년을 목표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목표 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전기차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기존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모델은 물론 전기 에너지에 더 적합한 전용 모델, 신규 디자인 모델 등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이와달리 수소차는 선택지가 적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현대차 넥쏘 외에는 추가적인 모델을 찾아보기 힘들다. 

수소는 전기차 대비 긴 주행 능력을 가진 가장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 중 하나다. 무게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아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고 사용 시 열과 수증기만 방출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도 적다.

다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체 형체의 수소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체화 혹은 에너지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항공기나 기차와 비교해 크기가 작은 자동차는 차내에 연료전지를 넣어 동력을 공급한다. 수소가 연료전지에 공급되면 전자와 수소이온이 분리, 이때 발생한 전자들이 산소와 수소로 생성되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촉매제로 백금이 사용되어 생산 단가가 높아진다. 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있다는 점과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이로 인해 기업에서는 수소 자동차보다 전기차 생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전기차로는 장거리 이동이 불안정한 만큼 수소차가 가진 높은 연료 효율성이 향후 경제는 물론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특징 비교. (그래프=데일리e뉴스)

이번에 토요타가 선보인 코롤라는 수소차의 미래를 보여줌과 함께 토요타의 수소차 기술력이 경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아울러 코롤라에 사용된 수소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을 위해 일본 에너지 회사인 이와타니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후 일본 정부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용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토요타 최고경영자인 코지 사토는 "향후 수소를 활용한 토요타의 차가 대표적인 레이싱 대회인 르망에 참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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