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책임경영 통한 지속성장 추구…4가지 핵심 과제 선정"
[ESG 현장점검]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책임경영 통한 지속성장 추구…4가지 핵심 과제 선정"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6.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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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금산공업구에 연간 생산량 2만5000대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와 초고속 및 전망용 등 엘리베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를 준공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부문별 책임 경영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안전과 윤리 경영, 일에 대한 열정,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주마가편(走馬加鞭)해 더욱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핵심 과제도 정했다. ▲첫째, 성장 모멘텀과 시장 확대 ▲둘째, 변화와 혁신의 가속 ▲셋째, R&D 역량의 지속적인 고도화 ▲넷째 중국법인의 성장 가속화다. 

실제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시장에서는 중국법인이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사업의 신장에 힘입어 국내 수주 실적이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하고 신규 설치 부문과 서비스 부문에서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문서를 클라우드 저장소에 저장해 회사 자료를 자산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협업·효율강화…'스마트 캠퍼스' 준공

현대엘리베이터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장소, 기기와 관계없이 즉각적 협업 및 데이터 기반의 업무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공간을 구축했다.

문서를 클라우드 저장소에 저장해 회사 자료를 자산화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개인 PC에 산재돼 관리하기 힘들었던 문서를 쉽고 빠르게 검색 및 공유할 수 있으며, 문서 협업 기능이 강화돼 의사결정 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대면 미팅, 외근, 출장 등의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회사의 정보와 지적 자산 유출을 최소화하고자 문서에 대한 보안 시스템이 강화되며 모빌리티 활성화에 따라 모바일에도 보안이 적용된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금산공업구에 연간 생산량 2만5000대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와 초고속 및 전망용 등 엘리베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를 준공했다. 

스마트 캠퍼스를 통해 첨단 기술 접목, 제품 고급화,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실현하며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인 중국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열고 충주 시대를 열었다. 17만3097㎡ 부지에 조성되는 충주 신공장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 R&D센터, 물류센터, 세계 최고 높이(300m)로 건설되는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가 들어선다. 테스트 타워에는 탄소섬유벨트 타입의 분속 1260m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연간 생산 규모는 2만5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무재해 달성 및 안전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안전리더십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안전리더십 강화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안전문화 정착 매진…'리더십 강화'

현대엘리베이터는 무재해 달성 및 안전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안전리더십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안전리더십 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중 하나로 본부·담당 임원 및 팀장·지사장 패트롤 점검을 진행했다. 

각 현장별로 점검 현장 선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전 현황을 교차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경영회의에서 발표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견인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해 안전보건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3개년 중장기 안전·보건·환경 계획을 수립하고 각 단계별 전략 과제로 구성된 전략 체계를 구축하는 등 더욱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함께 각 팀의 자율적인 사고 예방 활동 등 안전·보건·환경 문화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ISO 14001(환경) 및 ISO45001(안전) 인증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내부심사 및 정기·사후심사를 진행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율적인 안전점검과 개선, 교육 등 안전 활동을 전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모두가 참여하는 필드 사업부문 안전지표 관리를 시행했다. 

설치·서비스·제조부문의 28개 팀·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팀별 담당자를 지정해 사고(재해율), Patrol 수칙위반율, 자율안전점검, 잠재위험(아차사고) 발굴 및 개선, 안전보건교육 참여, 5개 항목에 대한 안전지표를 점검·관리하고 월 1회 평가해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상위 3팀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포상해 안전관리가 조직의 일상적인 문화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업장 안전보건 사고와 관련해 이천공장·설치·서비스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잠재된 위험 요인을 발굴, 개선하는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유해·위험 요인에 대한 실태를 파악, 평가하고 개선해 안전하며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 잠재 위험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업장 안전보건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재난급 전염병 발생 시 합동 대응반 운영과 보고 체계를 수립하고 있으며,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들을 조사해 예방하고 있다. 

더불어 작업장 소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음성 난청 관련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화재 발생 시 대피·대응 훈련을 통해 자체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을 매년 진행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나눔으로 크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나눔으로 크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나눔을 통해 환원함으로써 사회구성원 모두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사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특히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 회사는 개인별 연간 8시간의 활동을 목표로 운영해 총 2778명의 인원이 1만7683시간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마스크, 애착인형 만들기 등 개인별 비대면으로 '정성나눔 만들기'다. 아울러 이천, 충주, 손양면 등 당사 사업장 소재지 및 1사1촌 결연 지역 취약계층 학생 중 성적 우수자 3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한국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헌혈증 481매와 후원금을 기부했다.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기부와 후원 활동도 꾸준히 전개 중이다. 

매칭그랜트 장학기금은 임직원 급여의 1000원 미만을 공제해 적립한 기금에 회사가 동일한 후원금을 출연해 마련한 재원으로 운영된다. 

지난 2009년 6명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212명을 선발한 후 2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임직원의 끝전 공제기금을 활용해 수해 피해 임직원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투명한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경영 전반의 방침과 주요 사안을 심의 및 의결한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투명한 이사회…ESG 소위원회 신설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투명한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경영 전반의 방침과 주요 사안을 심의 및 의결한다.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 1명의 기타 비상무이사 등 총 7명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각각 다른 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사회 내 위원회로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인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체 이사회 인원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현재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해 경영진을 견제하며,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 전체 위원회에 사외이사가 참여해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특히 감사위원회는 필요시 영업과 관련된 보고를 요구하거나 기업의 재산상태를 조사할 수 있고 임직원 또는 외부 감사인을 회의에 참석하도록 청하거나 회사의 비용으로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내이사의 경우 이사회의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경우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 중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그 선임을 승인받고 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소위원회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조 대표가 맡았다. 위원회는 이달 말 '2022-2023년 ESG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ESG 기본 정책·전략 수립 ▲중장기 목표 설정 ▲이행 성과 점검 ▲ESG 리스크 관리 등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위원회 신설로 ESG 경영을 강화하여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비재무 성과에 대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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