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수요자 몰리는 ‘개발 초기 지역’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수요자 몰리는 ‘개발 초기 지역’
  • 김래정 kimrj@dailyenews.co.kr
  • 승인 2018.11.1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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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개발 초기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
 
빈 공터나 공사 중인 건물만 보이는 개발 초기 지역은 기반 시설이 미비해 실수요자들에게 저평가 받기도 하지만,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교통망이 확충되고 교육,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형성되면 우수한 주거 여건을 누릴 수 있어 그에 따른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개발 초기 지역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4월 세종시 2-4생활권에 위치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109.25대 1, 5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공급한 ‘미사역 파라곤’ 104.91대 1, 8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184.61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청약경쟁률은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발이 끝난 시점보다는 개발 계획단계에 있거나 진행 중일 때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그 인기가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개발에 따른 향후 미래가치로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됐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개발 초기 당시 교통이 불편하고 기반 시설이 미비했으나, 현재 개발과 입주가 완료돼 가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 예정), 코스트코, 이케아, 스타필드 하남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경우 지난 9월 전용면적 99㎡A는 6억6,493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분양가가 5억4,42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억2,073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다만 개발 초기 지역이라고 모두 좋은 곳은 아니다. 교통호재, 개발 호재 등 다수의 개발 계획으로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지, 단계적인 사업 추진 여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동원개발은 11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20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미단시티 개발,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등의 추진에 따른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송산과 대규모 해양공원인 씨사이드파크가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도보 거리에 영종초가 위치하고, 생활권 내에 하늘고,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영종물류고 등 명문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그밖에 마트, 병원, 학원 등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59~147㎡ 총 864가구로 지어진다. 단지는 도시재생사업인 미추홀뉴타운의 첫 분양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어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기존 주안역 상권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내에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선다. 복합몰 내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원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84㎡, 총 974가구이며 A1블록은 10개 동, 529가구로 A2블록 8개 동, 445가구 규모다.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한 강남, 서초 등의 이동이 수월하고 서판교터널(2020년 완공 예정)을 통해 판교신도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대장지구 내 상업시설과 유치원, 초•중교가 계획돼 있다. 태봉산, 대장천 등 자연환경도 갖췄다.
 
SK건설은 12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대에 수색9구역 주택재개발 단지인 ‘DMC SK VIEW’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753가구로 조성된다. 수색•DMC역세권 복합 개발, 상암 롯데몰 개발 등 다수의 개발 호재가 있다. 경의중앙선•공항철도•6호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증산초•중교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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