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지부, 총파업투쟁 정당하다, 총력 지지와 연대로 승리할 것
KB국민은행지부, 총파업투쟁 정당하다, 총력 지지와 연대로 승리할 것
  • 김래정
  • 승인 2019.01.0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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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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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의 정당성을 언급하며 총파업을 선언할 전망이다.

7일 KB국민은행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는 성명을 내놨다.

다음은 KB국민은행 노조의 성명 전문이다.

KB국민은행지부가 오늘 총파업투쟁 전야제를 연다. 내일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00년 국민·주택은행 강제합병 저지 투쟁 이후 19년 만의 총파업이다. 그만큼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의 분노는 크고 깊다. 오늘의 파국은 이 분노를 단순한 성과급 투쟁으로 폄하하고 오판한 사측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따라서 그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게 있다. 금융노조는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금융노동자 전체의 투쟁으로 받아 안고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을 선언한다.

KB국민은행지부의 총파업은 정당하다. 이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말하려는 자들은 노동자들의 분노의 근원에 눈감고 사슴을 말이라 하는 자들이며, 진실의 그림을 그려내기보다 편견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심판관 노릇에 자족해온 자들이다.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시민으로서의 연대의식을 거세하고 약자들만의 경쟁을 강요하려는 그들의 농간을 거부하고 한국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서겠다는 인간 선언이다.

그간 KB국민은행에서는 대한민국 최대의 은행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벌어졌다. 성차별은 물론 지주회사 회장의 친인척까지 연관된, 분명히 잘못된 채용비리가 벌어졌는데도 권력자들은 전혀 처벌받지 않았다. 하물며 그 지주회장은 수년 전 노조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확인됐지만 역시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았다. 경영진들은 오로지 이윤만을 향해 노동자들을 채찍질하고, 아무 실익도 없이 은행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된 무능력한 경영으로 일관했다.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의 분노는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특히 사측은 지난해 산별교섭에서의 합의를 자신들 마음대로 왜곡하고 노동자들을 이기주의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분노에 불을 지폈다. 점심시간 1시간 보장, 임금피크제 적용 1년 연장,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 산별교섭 주요 합의사항마다 자의적인 해석을 덧붙여 거부했다. 특히 노동의 대가를 정당하게 배분하라는 요구를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라며 노동자들을 돈만 아는 수전노로 폄하시킨 데 대해 노동자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은 이번 임단협에서 신입행원 후배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동료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여전히 계약직으로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차별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모두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약자들과 함께 살 것을 결의한 상생의 요구였다. 그러나 사측은 이런 요구에는 눈과 귀를 닫고,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언론에 이기주의 집단으로 포장해 비난하는 데에만 열을 올렸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의 파국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부도덕한 것은 차별의 시정과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이 아니라, 수익을 위해서 ‘가족’이라며 실적을 채찍질해놓고 외부에는 그 가족들을 ‘이기주의 집단’으로 매도한 사측이다. 그 정점에 서 있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 행장이야말로 KB국민은행을 넘어 금융산업 모든 노동자들의 명예를 훼손시킨 데 대해 백배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일 것이다.
10만 금융노동자들은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연대할 것이다. 자신들의 탐욕은 감추고 노동자들의 연대를 폄하하는 자들에 맞서, 한국사회의 시민으로서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당당한 인간임을 선언하고 나선 KB국민은행지부의 총파업투쟁은 우리 모두의 단결과 연대로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며, 금융노조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KB국민은행 노동자들과 굳건히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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