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익 KCC 사장, 인재 경영 나선다
정몽익 KCC 사장, 인재 경영 나선다
  • 김래정 kimrj@dailyenews.co.kr
  • 승인 2019.01.11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CC(대표: 정몽익)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일 ‘2019년 KCC 신입사원 입사식’이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KCC 교육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입사식에는 정몽익 사장이 참석해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KCC 배지를 수여하며 한 가족이 된 사원들을 격려했다. 신입사원들은 7주간 입문교육 과정을 마친 뒤 현업부서에 배치된다.

정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입사원들에게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동료와 소통하며 꿈꿔온 이상을 마음껏 펼쳐주기 바란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힘과 지혜로 무장하고 창의적 발상으로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전하면서 성과 위주의 업무 경험을 축적하고 조직과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번 입사식을 통해 정식 사원으로서 새롭게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은 총 100명이다. 지난해 신입사원이 74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공채 모집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약 35% 늘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정몽익 사장이 ‘인재경영’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내외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이 갈수록 짙어져 가는 가운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엔진이 될 우수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KCC는 최근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와 이야기들로 소통하면서 젊은 층에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 채용 시즌에 맞춰 공개한 KCC의 기업광고 ‘원더랜드 법인 편’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우연히 판타지 세계(원더랜드)로 통하는 차원의 문을 열게 돼 KCC가 원더랜드 법인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이 광고는 전통적인 B2B 기업의 이미지가 강했던 KCC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시도였다.

그러나 실제 직원들이 출연해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등 판타지 영화를 모티브로 하여 기업을 설명한 것이 젊은 층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입사 지원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KCC라는 기업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호감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고 입사 지원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KCC는 가능성 있는 인재 발굴을 위해 매년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을 개최해 실내건축 디자인 분야의 등용문을 자처하는 한편, 국내 유수 대학교들과 산학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기업 내부적으로도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직무 교육을 지원하며, 영국, 중국, 베트남, 터키 등 해외법인의 현지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좋은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우수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동력으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