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 번호판, 내년 9월 부터 세 자리로 바뀐다

2018-07-05     김래정
연합뉴스

 

내년 9월부터 신규로 발급되는 자동차 번호판은 앞자리 숫자가 세자리로 바뀐다.

5일 국토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등록번호 용량 확대방안을 앞자리 숫자를 3개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새 번호체계는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에 적용한다. 앞자리 한자리가 추가된 '333가4444' 형식이다.

비사업용(자가용) 및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 번호판 발급 시 적용되며 기존 차량 소유자가 새 번호판으로 바꾸는 것도 허용된다.

현행 자동차 번호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 안에 따라 숫자 1개를 맨 앞에 추가하는 경우 약 2억1천개의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용량이 충분하고,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번호판 용량으로도 충분하다.

앞자리가 3자리로 변경되면서 '119', '112' 등 특수번호 부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숫자가 추가되면서 숫자 간격이 좁아져 번호판 글자 크기나 간격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