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반값 할인 LTE 무제한 요금제'로 승승장구

이동통신3사 알뜰폰 업체 비교 시, 1만1000원 저렴

2020-01-16     천선우 기자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KB국민은행이 선보인 프로모션 중 'LTE 반값할인' 요금제가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가입자의 번호이동을 통해 KB국민은행이 5000여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업계는 또 연말까지 KB리브엠으로 번호이동을 하는 가입자가 월평균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입자 확보와 관련해 1년간 최대 2만2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 '반값 할인'이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을 본격 출시하고, 알뜰폰 최초 5G 요금제와 결합 할인을 통한 5G·LTE 최저 요금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는 기존 대형 사업자들인 이동통신사를 주축으로 한 자회사들이 시장 점유율이 57%에 육박해 시장 확보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KB국민은행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값 할인은 KB국민은행이 독자적으로 출시한 상품으로 '리브엠 LTE 11GB+'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기본료 반값(2만2000원)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제휴카드 사용 및 KB카드로 통신비 자동이체 신청 시 6개월간 최저 2000원으로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이동통신 3사 알뜰폰 LTE 무제한 요금제 비교 시 절반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고객들의 선택지에 있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리브엠을 포함한 다른 요금제는 공통적으로 11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 3Mpbs 속도를 제공한다. 이통사가 보유한 자회사들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SK텔링크는 월 3만3000원, KT엠모바일은 3만2980원, 미디어로그는 3만3000원이다. 리브엠 LTE 무제한 요금제와 비교시 적게는 1만1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외에도 리브엠 요금제 중 5G가 아닌 LTE를 선택한 배경에서도 무제한 요금제의 적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제에 수요가 높은 알뜰폰 고객 특성상 반값 할인이 적용된 무제한 LTE 요금제가 선택지가 가장 높았다"며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향후 5G와 관련한 무제한 요금제 할인 혜택도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향후 리브엠을 통해 ▲고객 편의성 강화 ▲금융·통신 융합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중심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종 1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엠은 고객의 선택권 확대에 따른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며 "유심칩 서비스 등 출발선에서 시작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연계·제공 등 상품가치를 높여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