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LNG 이중연료 셔틀탱커 인도

기존 선박 대비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대폭 저감

2020-01-21     전수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셔틀탱커를 인도하며, 세계 시장에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13만t(DWT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인 '오로라 스피리트(Aurora Spirit)'호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선주인 노르웨이 티카이 오프쇼어(Teekay offshore)사에 선박을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고까지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오로라 스피리트호는 세계 최초의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로, 기존 선박 대비 황산화물 85%, 질소산화물 98%, 미세먼지 98%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해사기구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도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원유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포집해 선박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인 VOC 리커버리 시스템(VOC Recovery System)도 적용되는 등 삼성중공업이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해 개발해 차세대 셔틀탱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