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에 정부 전 부처 24시간 긴급상황실 가동

부처 비상대응기구책임자, 기관장으로 격상 각 부처 장·차관·처장, 민생경제 현장서 챙겨

2020-03-06     전수영 기자
김계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 중앙 부처가 긴급상황실을 가동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달 4일부터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 부처에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하도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에 당부한 사항으로, 방역과 함께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등 현재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고 있는 부처는 비상대응기구의 책임자를 기관장으로 격상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아울러 그동안 비상상황실을 가동하지 않았던 부처들도 즉시 대응기구를 구성해 가동에 나섰다.

비상대응기구는 주말과 상관없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중대본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현안을 신속하게 협의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 체계를 갖춘다.

또한 각 부처 장·차관은 방역과 민생경제 현장을 직접 챙긴다.

한편 비상대응기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담당자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조직 내 인력을 골고루 활용해 근무반을 편성키로 했다.

진영 중대본 2차장은 "코로나19의 이례적인 높은 감염율로 우리 방역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관련 부처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든 정부 부처는 방역에 최선을 다해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